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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 논리, 이젠 접자 문병원 전 부안독립신문 편집국장 moonbw@gmail.com 제4호 18면 2007년 5월 21일자 시민사회신문에 바란다[3] 새 신문을 창간한다는 건 고난의 연속이다. 우선 수억 원 규모의 종자돈을 모아야 한다. 꼬리표가 덜 붙은 자본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겠지만 결국 자신의 쌈짓돈을 털어 넣었을 것이다. 손익분기점을 넘기까지 먹고살 만큼은 모아야했겠지만, 돈이 어디 그리 만만한가. 창간은 냅다 해치웠을지라도 종자돈 말라가는 소리에 머리카락이 쭈뼛 섰을 터.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위를 포복하는 기분일 것이다. 돈 뿐이랴. 취재·사진·편집 등을 책임질 실력 있는 기자들을 모으고 광고·운영 인력도 포진시켜야 한다. 지면 기획과 편집 틀을 잡으며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거기다 관점의 일.. 더보기
제주 해군기지 건설 결정 “마을총회 날치기 통과”…주민투표 실시 요구 최근 제주도가 여론조사를 통해 해군기지 유치를 전격 결정함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절차 민주주의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론조사에 따라 유치가 결정된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주민들은 “해군기지 유치결정을 한 강정마을총회의 정당성이 없다”며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주민투표로 다시 결정해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제주도 김태환 도지사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해군기지 유치 여부를 물은 결과 찬성 54.3%, 반대 38.2%로 찬성율이 높아 국방부가 요청한 해군기지 건설에 동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후보지로 거론된 3개 읍면동에서 각각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천동 56%, 안덕.. 더보기
공정무역은 진화한다 두레생협·여성환경연대 전문회사 설립…교역 본격화 제3세계 생산자들이 만든 친환경적인 물건을 제값에 사는 윤리적 녹색소비자운동인 ‘공정무역(Fair Trade)’. 민중교역 또는 희망무역이라고도 불리는 공정무역이 우리나라에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2~3년 동안 국내에서도 공정무역 상품이 다양하게 선보였다. 공정무역의 품목은 주로 제3세계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먹거리나 화학용품을 쓰지 않은 수공예품들로, 시민단체들이 이를 직거래한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동티모르로부터 '평화커피(Peace Coffee), 아름다운가게는 네팔에서 들여온 '히말라야의 선물'이라는 유기농커피를 들여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두레생협은 필리핀 마스코바도 설탕과 팔레스타인 올리브유를, 여성환경연대도 네팔에서 의류와 생활잡화를 .. 더보기
조계사 내 환경사진 전시 환경정의 환경정의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종로 조계사 경내에서 ‘우리곁에 두고 싶은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들은 대덕산의 풀과 꽃, 그리고 북한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강북의 쌍문, 상계지역의 사진들로 총 24점이 전시됐고, 이수용 우이령보존회 회장과 신혁 환경정의 활동가가 참여했다. 한편 ‘인사동 티셔츠 할아버지’로 알려진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윤호섭 교수가 시민들과 함께 천연물감을 이용한 장바구니, 티셔츠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이향미 기자 제4호 8면 2007년 5월 21일자 더보기
'막개발' 특별법 공화국? 23일 진단 토론회 녹색연합은 열린우리당 우원식 의원과 함께 ‘특별법 난립을 통해 본 특별개발정책에 대한 진단’ 토론회를 오는 23일 국회의사당 3층 귀빈식당에서 개최한다. 참여정부 들어 국토균형발전이란 명분으로 온갖 특별법이 난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업도시특별법 제정에 이어 통일관광특별법안, 연안권발전특별법안, 새만금특별법안이 발의됐고, 서남해안낙후지역특별법안, 충청권특별법안 등 전 국토가 권역별로 특별법을 추진하면서 대한민국은 ‘특별법공화국’이 될 처치에 놓여 있다. 이러한 문제 의식에서 녹색연합은 각종 특별법이 경쟁적으로 난무하는 현상을 진단하고, 국토파괴와 환경권 침해, 법질서 문란, 개발특혜 등의 문제를 불러오는 특별개발정책의 문제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토론회에서 박서진 녹색연합 환경소송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