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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작가 구속, 표현자유 침해” 민예총 탄원·작가 릴레이 기고·단식투쟁·촛불문화제 이어져 평화사진작가이시우석방대책위,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14일 서울구치소 정문에서 국가보안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이시우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였다. 이시우씨는 국가보안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장기 단식투쟁중이다. 서울구치소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이시우 사진작가의 단식이 32일째를 지나는 가운데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 대책위는 오늘(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사진 전시회를 열고 ‘헌법이 보장한 표현 자유를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의 문제점’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도 오늘부터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촉구 촛불문화제’를 서울 검찰청 앞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진행한다. 단식 30여일 째 이시우 .. 더보기
광기의 시간을 의지와 신념으로 버텼던 기억 내 인생의 첫 수업[3] 삶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은 물리적 시간으로 따지면 잠시잠깐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물리적 개념으로는 짧은 시간일지 모르겠지만, 심리적 시간은 그 두 배, 세 배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은 그 심리적 시간 안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변화한다. 나에게는 2000년 당시 의약분업 제도 시행으로 인해 발생했던 의사 폐파업 사태의 순간들이 그러한 시간이다. 사실 나의 성격은 사회운동을 할 만한 것이 못되는 편이다. 소심한데다 붙임성도 없는 편이어서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 때에 나는 운동의 언저리에서 ‘골수’ 운동권 선배나 동기들을 돕는 것으로 만족하곤 했다. 나의 전공이 ‘산업의학(노동자들의 직업병 예방과 평가를 주된 영역으로 하는 전문.. 더보기
일상의 평화를 위해 작은 인권이야기[4] #2006년 5월 5일. 어린이날. 마을에 큰 일이 있을 것 같다면서 엄마는 어제 나를 친척집에 데려다 주었다. 이번에는 무슨 일일까. 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는 않지만, 우리 마을 분위기가 이상하다. 옆집 할머니의 깊은 한숨이 우리 마을에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뉴스를 보았다. 대추리. 우리 마을이 나오는데, 나랑 같이 놀던 지킴이 언니가 경찰들에게 잡혀가는 걸 보았다. 많은 경찰과 군인이 우리 마을을 다니며 사람들을 잡아간다. 뛰놀았던 대추분교가 무너져 있다. 어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너무 깜짝 놀라 그냥 가만히 있었다. 우리 마을에 대한 뉴스가 끝났다. 놀이공원이 나온다. 아. 맞다.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나도 엄마랑 아빠랑 놀이공원 가고 싶다. 어.. 더보기
석면 피해 사회적 문제 초읽기 재건축지하철·석면문제 해결책 마련 시급 한일 공동기자 회견·심포지움 최근 지하철, 학교 등 공공시설에서 석면 노출이 심각한 보건&환경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한일 양국 보건&환경단체들이 공동으로 석면문제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정부가 2009년 시행예정인 석면사용 전면 금지조치를 앞당겨 시행하지 않으면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석면피해자 가족 증언 및 석면 문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한일 공동기자회견이 보건의료단체연합, 환경연합, 환경정의, 민주노총 등 12개 단체 주최로 지난 17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일본 석면 대책위 관계자들과 피해자가족 20여명이 참석했다. 노동건강연대, 원진노동환경건강연구소, 보건의료단체연합,.. 더보기
지역서 시민운동을 한다는 것 [시민운동2.0] 학교를 다닐 때도 중앙과 지역 단위로 분화되는 경계를 몹시도 신중하게 넘나들던 기억이 난다. 반드시 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가진 굵직한 사안은 늘 중앙에서부터 지방으로 번져간다.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의 큰 바람 중의 하나는 지역의 문제를 중앙의 문제로 만들어 보는 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이 가능해 졌다. 부안이 그랬고 평택이 그랬다. 중앙사안, 지역선 '복마전' 그렇다고 지역의 문제가 전국적인 사안으로 받아져서라기 보다는 준비하는 활동가들의 땀과 노력이 그러한 일을 만들어 냈으며 전국적으로 통하는 명망가들이 또한 사활을 걸고 함께 한 결과 였으리라. 아직도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에 부친다. 물론 지역의 활동가들이 거시적인 나라 안팎의 진행 방향과 전개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