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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판도 바꾼 마라톤 전투 철학여행까페[7] 이동희 그리스 아테네 신다그마 광장에 가면 마라톤 전쟁에서 한국전쟁까지 참전해 죽은 무명용사를 기리는 기념비가 서있다. 철학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사람의 삶에서 떠난 철학은 없다. 고대 그리스 철학도 사람이 살면서 빚어내는 역사적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이오니아 철학이 갑자기 사라진 것은 페르시아가 이오니아 지방을 점령했기 때문이다. 이오니아 지방의 도시들이 연합해서 페르시아에게 대항한 것이 화근이었다. 또한 이 전쟁을 뒤에서 후원했던 아테네도 페르시아의 위협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테네는 마라톤에서 페르시아 대군을 맞이해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이후에도 아테네는 엄청난 규모의 페르시아 대군을 맞아 전쟁을 벌이지만 모두 승리하게 된다. 이동희 마라톤 묘 아테네에서.. 더보기
어떤 책을 선물받고 싶나 책으로 보는 눈 [21] 2001년 세상을 떠난 송건호 님이 1986년에 써낸 책 ‘민족통일을 위하여’(한길사)가 있습니다. 227쪽짜리 조그마한 판으로, 이 나라 민족지성이란 어떤 사람들인가, 현대 역사는 어떻게 연구해야 좋은가, 식민사관은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가, 일본과 우리나라는 어떻게 어깨동무를 할 수 있는가, 오늘날(1980년대)을 살아가는 젊은이들한테 바라는 일, 통일 이야기로 무엇을 주고받으면 좋을까, 남북이 나뉘어 있는 이 땅에서 민족주의란 무엇인가 들을 차근차근 짚어 나갑니다. 지난 2004년, 전교조 ㄷ지부를 찾아가서 학교 선생님들 앞에서 우리 말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 나이 또래 선생님도 계셨겠지만, 저보다 한참 나이든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모두들 나이 어린 사람 이.. 더보기
투기와 공무원 색깔있는 역사스케치 [18] 투기와 투자는 구별하기 힘들다. 남이하면 투기이고 자기가 하면 투자이기 때문이다. 로맨스와 불륜은 원래 구별하기 힘들다. 경제학자인 슘페터는 새로운 산업이나 기술이 만들어낼 장래수익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퍼지면서 과도한 자본이 집중될 때 ‘ 투기’가 주로 발생한다고 했다. 발전과정상 한번은 넘어야 할 고비로 본 말이다. 아무튼 투기의 기록은 이미 로마시대에서도 발견된다. 당시 로마는 금융도 발당해서 ‘퍼블리카니’라고 하는, 지금의 주식회사 같은 것이 있을 정도였다. 당연히 땅을 중심으로 투기행위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때의 투기꾼들을 그리크(Greek)라고 불렀다. 이는 로마사람들이 경멸적으로 부르는 말이었다. 그리크는 그리스 사람들을 일컬어 하는 말이다. 당시 투기꾼의 상당수.. 더보기
“판검사 부패상을 석궁 대신 펜으로 쏜다” 국민을 위한 격문(檄文)[3] 사기 폭력 강절도 살인만 범죄가 아니다. 법조비리 사건이 터질 때마다 신문방송이 소위‘카더라’ 나발만 분다. 매양 대통령도 때리면서 백성을 쥐잡듯 하는 검찰 법원의 엄정한 감시 비판 보도는 희미하다. 판검사는 은폐된 권력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식 수사 재판에 걸려들면 모든 게 낙수에 돌이 깨지듯 무너진다. 합법적인 ‘사기요 도적질’ 아닌가. 가난하고 힘없는 검찰 사법피해자들은 기댈 곳조차 없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판검사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판검사로부터 나온다” 로 바꿔야할 것이다. /필자 무소불위 사법 권력에 맞서 민초 소설가 저항권 발휘할 것 비방 아닌 비판은 사회적 의무··· 민의 거역은 우매함 자초 헌법재판소가 발족한 1988년 이래 검찰의 불기소.. 더보기
바다는 피곤하다 이버들_에코에너지 [21] 바다는 피곤하다. 잊혀질만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기름유출 선박사고와 해안 곳곳에서 내뿜는 공장 매연, 화력·원자력 발전소에서 쉴 새 없이 내보내지는 뜨거운 바닷물인 온배수를 정화하느라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길 지경이다. 게다가 시화호나 새만금처럼 대형 건설사업이 시행될 때마다 갯벌이 망가지고 바닷물이 썩어가는 고역을 겪곤 한다. 새로운 방조제 사업 이렇게 피곤한 바다에게 한국서부발전은 새로운 곤혹스러움을 제안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태안군 이원면까지 2053m의 방조제를 쌓아 연간 52만kw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세운다는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총사업비 1조20억원을 들여 건설되며, 연간 137만 배럴의 유류대체 효과와 54만여t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