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는 진화하고 있다 2007 유권자행동 대선칼럼 [4] 대통령 선거가 얼마 안 남았다. 무릇 선거 시기만 되면 모든 후보들이 국민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하긴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그동안 왕 대접을 받을 만큼 자신의 몫을 해왔다. 멀게는 1985년 2·12 총선을 통해 1980년대 초·중반에 형성된 정치 지형을 결정적으로 바꾸었으며 2000년 총선에서도 부패 반개혁 후보 들을 대거 탈락시켰다.(총선연대 낙선 대상자 가운데 68.6%가, 특히 수도권에서는 20명의 낙선 대상자 중 19명이 무더기로 떨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민주화에 대한 기여도는 다른 어떤 집단보다 높다고 생각한다. 국민과 대선후보 10시간 토론하기 한편 우리들은 자신들을 재신임하는 때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국민을 무시하는 국회의원이나 .. 더보기 마음 공부·세상 보기, 그리고 가을 산책 시민단체,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시민단체들이 다양한 하반기 교육프로그램을 내놓았다. 회원 혹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단체들로서는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고 지지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겐 관심 있는 분야의 전문지식을 쉽게 접하고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여성=한국여성민우회는 ‘여신별곡-그녀들의 건강 레시피’란 제목으로 여성건강강좌를 시작한다. 남성중심의 의학 속에서 여성의 몸과 건강이 얼마나 왜곡되어 다뤄져 왔는지 오해와 편견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여성의 몸과 질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몸과 건강에 대해 여성주의 시각으로 어떻게 봐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오는 17일부터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강좌.. 더보기 삶의 동력이 된 동지애 내 인생의 첫 수업 [19] 1978년 구로공단에서 직장을 다닐 때였다. 열심히 돈 벌어 부모님 도와 드리고 동생들 공부도 시켜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하루 14~15시간의 장시간 노동을 하고 첫째, 셋째 주만 쉬면서 수요일과 토요일만 기숙사에서 외출이 가능하던 때였다. 면회 역시 외출이 가능한 날만 할 수 있었다. 이 당시 구로공단 여성노동자들의 생활은 외출이 가능한 날 나가 친구나 연인을 만나고, 디제이가 있는 음악다방을 찾아 신청곡을 듣거나, 을지로나 영등포로 나가 극장에서 영화 한편 보는 정도가 문화생활의 전부였다. 그러다가 친구들의 소개로 노동야학을 다니게 되었다. 6개월의 수업이 끝나고 후속모임을 하면서 1970년대 초부터 노동운동을 했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전태일 열사가 펜으로 꾹꾹 눌러.. 더보기 ‘특목고 공화국’ 만들셈인가 [사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사교육비 절반 5대 실천 프로젝트’라는 대선교육공약이 시민사회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은 수능과목의 축소, 마이스터 고교 설치, 양질의 영어교사 확대, 창의적 교육을 위한 국가교육과정위원회 설치 등 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경부운하에 대해 시민단체가 호되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교육공약은 그동안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학벌사회 공약이라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심지어 시민사회는 ‘학벌사회의 완성을 향한 무서운 약속’이라고 몰아부친다. 이명박 후보의 교육공약은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의심케한다는 게 시민사회의 대체적인 분석과 평가다. 왜 그런가. 이명박 후보는 학교 교육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고, 경쟁력을 갖.. 더보기 비닐하우스촌의 주거권 첫 연재-공감의 변[1] 주택보급율이 100%를 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최저주거기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삶의 둥지를 틀고 있는 주거빈곤층 중 하나가 비닐하우스촌이라 불리는 ‘신발생(미등재) 무허가 주거지’이다. 1970년 이후 진행된 급격한 공업화 과정에서 형성된 도시지역 빈민들의 전형적인 주거지역을 흔히 ‘달동네’ 혹은 ‘산동네’라 했는데, 1980년대 접어들어 이 달동네는 다시 재개발의 주된 대상이 되었다. 가난한 달동네 주민들은 더욱 외곽으로 이주하거나 새로운 형태의 불량촌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새로 형성된 마을이 비닐하우스촌이다. 현재 수도권에만 47개 마을, 1만여세대, 3만5천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다. 최소한의 주거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도 달리 주..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