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오피니언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딧불 공동체를 꿈꾸며 풀뿌리 칼럼[4] 어느 평론가가 그랬던가. “문화는 경제의 피를 먹고 자란다”라고. 이 말은 경제 상황의 호전 여부에 따라 문화의 성숙도가 결정된다는 경제 결정론적인 견해를 품은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우리 경제는 지난 98년 유례없는 외환위기 상황을 맞아 급기야 국제통화기금의 구제 금융을 받는 등 6·25전쟁 이후 최대의 민족사적 위기에 몰린 바 있었다. 당시 한국사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기업이 부도나고, 실업자가 길거리로 내몰렸다. 아시아의 용을 자부했던 우리 경제가 하루아침에 ‘위험 사회’(risk society)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이웃 일본 역시 사상 최대의 금융 위기와 엔화 약세 국면에 몰려 있어 우리 경제의 회복기는 더욱 요원하기만 한 국면이었다. 이와 같은 경제 여건에 따라 우리 문화 ..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