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작은 인권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낯설은 법관들의 저항 작은인권이야기 [5] 지난 4월말 이집트 카이로 도심에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시위가 있었다. 의회가 법관의 정년을 기존 68세에서 70세로 연장하는 법안을 채택하자 현직 법관들이 이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것이다. 법관들이 거리로 나선 것도 우리에게는 생소한 일이요, 더구나 정년을 연장해 주겠다는데도 이를 마다하며 반정부 투쟁을 벌이는 것도 우리에게는 생경하다. 배경은 이렇다. 무바라크 현 이집트 대통령은 이미 5선을 연임한 상황이고 그동안 인권침해와 독재로 많은 질타를 받아 왔다. 하지만 현재 무바라크 대통령은 정권연장을 위해 차기 대선에서 자신의 아들을 여당 후보로 내세울 준비를 하고 있고, 이 차원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정년이 임박한 고참 법관들의 자리를 보전해 주기 위해 ‘법관 정년..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