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작은 인권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권 말기 공안 사건 작은인권이야기[6] 잠깐 사적인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겠다. 대학생 시절, ‘아직도’ 이적단체로 규정되어 있는 단체의 대의원이었다는 이유로 애인이 갑작스레 보안수사대에 연행되었던 일이 있었다. 지금은 시멘트가 채워진 욕조 옆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애인은 혹시나 학교 조직 사건으로 커지지는 않을 런지 걱정을 했다. 마침 때 맞추어 학교 선배의 자취방에 누군가 한 번 들어왔다 나간 흔적을 발견했을 때 였다. 다행히도(?) 큰 사건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국가보안법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국가보안법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뿐만 아니라, 정확한 기준 없이 ‘지들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대단하신 능력이 있다..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