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오피니언 썸네일형 리스트형 '판' 뒤흔들 철학이 필요 [시민운동 2.0] 자신의 이상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플라톤이 제시한 대책은 쿠데타 등의 급격한 변혁이 아니다. 내용상의 적절성을 떠나 그가 장황하게 제시한 해결책은 교육이라는 장기 프로젝트다. 교육학 분야에서 어떻게 볼지는 모르겠지만, 플라톤의 ‘국가론’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육론이다. 교육을 통해 기반을 다지지 않고 단순히 제도로만 강제되는 이상 세계는 결코 이상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라톤의 교육은 좀더 은밀한 곳을 향한 거대한 운동에 해당하며, 그 운동의 밑바닥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치밀한 철학과 사상적 고민이 흐르고 있다. 운동으로서의 교육에 주목한 플라톤의 구상은 아리스토텔레스나 유럽 계몽사상기의 루소, 세계인권선언을 비롯한 각종 운동적 성찰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물론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