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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문화

운동과 삶을 연결하는 메신저

시민단체 기관지… 보면 약 되는 처방전

 

제품명: 콩반쪽, 작은 것이 아름답다, 함께 사는 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월간 경실련, 꽃들에게 희망을,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 녹색교통 등

용법 및 용량: 용법은 회원가입이나 구독신청을 따로 해서 받아 읽으면 된다. 용량은 나눔, 환경, 자연, 경제, 시민사회, 평화, 생명, 에너지, 삶 등으로 고르게 구성되어 있다.  

일상생활 지침서

효능: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의 활동과 회원들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주로 회원들이 보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함께 나누면서 글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어려운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단체들이 고민하는 생각을 나누는 게 1차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다. 삶과 관련된 글이 많아 회원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각 단체들의 주된 활동영역별로 유용한 정보가 다양하게 소개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도움을 준다. 기관지로 먼저 단체의 생각을 접하고

 

 

<좌>한국YMCA전국연맹의 '꽃들에게 희망을' <우>에너지시민연대의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


보관방법: 대체로 단체들이 만드는 기관지는 부피가 작고 가볍다. 환경단체들의 경우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코팅지가 아닌 일반 종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손에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넣고 두고 틈틈이 읽기 편하다. 다 읽고 주변 사람들과 돌려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요한 정보만 따로 스크랩할 수도 있고 깨끗하게 오랫동안 봤다면 한꺼번에 묶어 지역의 도서관이나 산골학교 등에 기부할 수도 있다.

유효기간: 콩반쪽, 함께 사는 길, 작은 것이 아름답다 등은 달마다 발행되고 그 외의 기관지들은 격월 혹은 분기별로 발행된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호가 나온 다음까지를 유효기간으로 보고 폐기처분하지 않아도 된다. 각 분야별로 발행될 당시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기 때문에 한 해를 돌아보고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통찰적인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한 정보수집 차원에서만 봐도 유효기간은 없다.

사용시 주의사항: 작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해 어딘가에 잘 두고 올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두루 유용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선물했다는 생각으로 다음 호를 기다리면 된다.

부작용: 매월이나 격월, 분기별 등의 간격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다소 지난 정보가 담겨있을 수 있다. 참석하고자 하는, 관심있는 활동이나 행사는 홈페이지에서 바로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경고: 독자 뿐 아니라 필자로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분야별로 나뉘긴 했어도 결국 단체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는, 고민하는 사람들의 일상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직접 필자로 참가하면 기관지별로 마련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여러 단체의 회원이라 여러 개의 기관지를 받을 경우엔 각각의 성격을 고려해서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좌>대한YWCA연합회의 '한국YWCA' <우>녹색교통운동의 '녹색교통'


권장소비자가격: 기관지 자체는 2~3천원 정도이고 단체 회원이면 회비로 볼 수 있다.

기타: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종이매체는 위기를 겪고 있다. 위의 기관지들을 굳이 종이로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각 단체들의 홈페이지에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단체들이 발행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홈페이지에도 내용들을 공개하고 있다. 오랫동안 기관지를 만들어온 단체들이 아니고 근래에 많이 생긴 단체들은 기관지 보다는 회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e-뉴스레터를 보내는 추세다.

뉴스레터 활용 두드러져

대표적으로 인권운동사랑방의 ‘인권오름’을 들 수 있다. 자기 메일 주소만 등록하면 받아볼 수 있다.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가들과 사례들이 지면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많은 내용이 실려 독자들을 찾아간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민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이들과 소통하기 쉬운 방법으로 e-뉴스레터를 이용하고 있다.

 

 전상희 기자

 

제20호 11면 2007년 9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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