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반쪽’은 아름다운재단에서 발행한다. 부제는 ‘콩반쪽을 나누며 사는 우리 이웃들의 알콩달콩 이야기’로 매달 한 가지의 주제를 정해 그와 관련된 시, 수필, 포토에세이 등이 실린다. 아름다운재단이 지향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들 이야기다. 회원들에게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구독신청을 하거나 직접 구매해야 볼 수 있다.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 인터넷으로 맛보기가 제공된다. 손에 들고 다니기 적당한 크기로 무게도 가볍다.
<좌>아름다운재단의 <우>'콩반쪽'녹색연합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작아’라는 줄임말로 더 유명하다. 녹색연합에서 지난 1996년 6월 첫 발행을 했고 9월호가 통권 136호였다. 재생지로 만들고 표지에도 코팅을 하지 않는다. 매달 주제를 정해 환경문제와 연관 지어 고민을 나눈다. 세계의 환경운동 흐름과 국내 지역 곳곳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린다. 환경운동을 하자고 시민들을 설득하는 식이 아니라 환경운동이 하는 고민과 삶을 시민들과 나눌 뿐이다. 뒷장에는 ‘달마다 작아와 함께’라는 캠페인이 달별로 나간다. 한 달의 하루를 웃는 날, 시계 안보는 날, 나무 껴안는 날 등으로 정해 작은 실천에 동참을 권유한다. 지난 15일은 ‘전화 안 쓰는 날’이었다.
이웃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함께 사는 길’은 지난 1993년 창립한 환경운동연합이 환경운동진영의 활동과 환경파괴로 인한 시민들의 불이익을 대변하는 잡지가 되고자 같은 해 창간했다. 9월호가 통권 171호였다.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란 부제가 붙어있고 한국사회의 녹색전환을 위한 대중적 실천운동 유도, 지속가능한 생태사회로 발전을 위한 기사의 발굴과 보도를 목표로 한다. 매달 환경문제 관련된 이슈를 정해 특집 혹은 기획으로 전문성 있는 기사를 선보인다. 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환경관련 전문가들이 주 독자층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는 참여연대에서 발행하고 있는 기관지다. 참여연대를 포함한 시민운동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는다. 회원소식지였던 ‘아름다운 사람들’과 ‘월간 참여사회’가 통폐합되었기 때문에 회원들의 모임, 행사 등 활동소식도 실린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민운동의 경향을 짚어보는 글과 기획기사 등을 다룬다. 1995년 5월 창간호를 냈다. 일반 노트 크기로 70~80페이지지만 얇고 알차다.
<좌>참여연대의 '참여사회' <우>경실련의 '월간 경실련' |
‘월간 경실련’은 제목에 ‘월간’이 있지만 격월지다. 경실련 내에 편집국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국에서 기획을 하고 글을 쓰거나 받아서 두 달에 한 번씩 펴낸다. 회원들을 위한 잡지이기 때문에 단체와 회원들의 활동 소식 등이 실린다. 하지만 회원들도 경실련에서 하는 업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들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꽃들에게 희망을’은 1년에 열 번만 만날 수 있다. 한국YMCA전국연맹에서 발행하고 벌써 통권이 200호를 넘었다. 꽃은 사람을 의미한다. 존재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지역사회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YMCA의 이상이 매 글마다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정기구독으로 입금되는 기금은 전쟁과 가난에 고통받는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 기금으로 사용된다.
시민과 단체를 연결하는 가교
이외에도 격월지로 녹색교통운동이 발행하는 ‘녹색교통’과 대한YWCA연합회의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한국YWCA’ 등이 있다. ‘녹색교통’는 교통과 환경에 대한 생활 속 정보나 경험을 나누고 단체의 활동 소식이 자세히 실린다. ‘한국YWCA’도 통권 400호가 넘었고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YWCA의 소식과 회원들 동정 등이 세세하게 실린다.
제20호 10면 2007년 9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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