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
오는 10일 ‘차 없는 날(Car-Free Day)’을 맞아 서울 종로 일대(1가~6가)가 이날 하루 만은 차없는 거리로 조성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전거 대행진 캠페인이 실시된다.
녹색교통 등 17개 시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2007 서울 차없는 날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와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울 차없는 날 2007’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승용차 이용 자제를 촉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 없는 날(Car-Free Day)’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 그 후 프랑스 전역과 세계 각지로 확산됐다. “도심에서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In Twon without my car)"라는 구호와 함께 세계 1천300여개 도시가 차없는 날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일년 중 하루만이라도 자가용을 타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시작된 차 없는 날은 대중교통, 긴급차량, 생계형 차량을 제외한 자가용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다.
올해 차없는 날의 주제는 ‘기후변화’이다. 대도시에서 자동차에 의한 대기오염 및 환경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서울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0년 119만대에서 2006년 285만대로 2배이상 증가했고 이같은 추세라면 2011년에는 346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전체 등록 차량 중 자가용 승용차는 226만여대로 전체 79.3%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동차의 지나친 이용으로 인한 문제는 대기오염 및 환경파괴, 교통혼잡, 그리고 에너지 낭비 등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1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종로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운영 △출근 시간대 버스 무료 승차 △서울 차없는 날 2007 자전거 대행진 △서울 차 없는 날 2007 기념식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제18호 17면 2007년 9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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