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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풀뿌리

국제 성매매활동가들 부산에 모인다

4개국 국제심포지엄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 개최

 

【부산】국경을 넘어 행해지는 성매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4개 인접국가의 성매매 관련 활동가들이 부산에서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성매매 여성 지원단체 '살림' 등은 오는 10월 25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성매매 방지법 시행 3주년 국제심포지엄 '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심포지엄 참가 국가는 한국 여성들이 성을 팔기 위해 향하는 나라이자 성매수자가 직접 건너오기도 하는 일본, 최근 다수의 성매매 여성을 한국으로 송출하고 있는 러시아와 필리핀 등 우리의 성매매와 깊은 관계를 가진 나라들로 구성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각국의 성매매 관련 이슈를 공유하고 한국을 중심으로 한 성매매 유입과 송출 실태를 파악하며 반성매매 운동을 위한 연대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살림'의 정경숙 소장이 '세계 속의 한국-국제 인신매매, 성매매 실태와 흐름'에 대해 발제하고, 일본 성매매 방지운동 '폴라리스 프로젝트' 활동가 후지와라 시호코씨가 '일본에서 외국인 여성 인신매매'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살림'은 "성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다양한 국제적 논의가 있었지만 현장단체가 주축이 돼 지역적 특성을 살린 국제 심포지엄은 개최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행사는 국제관계 속에서 어떤 여성들이 어느 나라로 가서 성매매를 하는지, 어떤 남성들이 어느 나라로 가서 성구매를 하는지에 관한 생생한 보고대회가 될 것이며, 이같은 현실 속에서 현장단체가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지 모색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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