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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풀뿌리

부산지역 청소년 60% 음주

청소년 4명중 1명 초등학교 때 첫 경험

 

【부산】음주경험이 있는 부산지역 청소년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때 처음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YWCA가 부산지역 중ㆍ고교생 978명의 음주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음주 경험이 있는 청소년(전체 응답자의 60%)의 54.2%는 중학교 때 처음 술을 마셨다고 대답했다.

 

해양경찰청

부산지역 청소년 가운데 절반이상이 음주경험이 있고 이 가운데 4분의1 가량은 초등학교 때 처음 음주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YWCA가 부산지역 중고교생 9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가 음주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술을 마신 시기에 대해서는 54.2%가 중학교 때라고 답했으며 초등학교 때인 경우도 23%나 됐다. 술을 마신 계기는 가족과 친구의 권유가 64% 호기심 때문이라고 답한 경우는 26%였다. 또 80.4%가 한달에 4번 이하라고 답해 성인과 비슷한 빈도를 보여 청소년 금주교육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해양사고 예방과 안전한 해상교통 질서확립을 위해 음주운항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위 사진은= 낚시객과 선원ㆍ선주들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하는 있는 모습. 

 

특히 음주경험자 4명중 1명꼴인 22.9%는 초등학교 때 처음 술을 마셔본 것으로 조사돼 첫 음주 연령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소년이 처음 술을 마신 계기는 가족(33.1%)이나 친구(30.4%)의 권유가 가장 많았고 자신의 호기심(25.7%), 선배의 강요(2.5%) 순이었다.

 

음주 이유로는 '별 이유 없이'가 3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친구와 어울리려고', '성적ㆍ친구관계' 등 학교생활의 스트레스'(15.7%)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빈도는 80.4%가 한달에 4번 이하라고 답해 성인의 같은 빈도 음주(87.7%)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술에 대한 유혹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경험 학생 중 '금주할 생각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중1의 경우 96.6%에 달한 반면 고3은 59.0%에 그쳐 고학년이 될수록 금주의지가 약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사람도 중1은 80.0%로 높았으나 고3은 29.1%에 그쳤다. 부산YWCA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술을 접하는 학생이 늘고 있고 저학년일수록 음주에 부정적인 만큼 청소년 금주 교육을 초등학교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 제안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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