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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시민사회

"싱싱한 운동기운 얻고 가길"

[박종훈 대회장(전북연대회의 공동대표)]

 

박종훈 대회장

-시민운동가·환경운동가 대회를 공동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7~8월에 시민운동가를 대상으로 한 몇 개의 행사들이 있는데 비교적 같은 성격의 내용이라면 실험적으로 통합해보고 통합 안에서 다양성을 찾아보자고 이야기가 모아졌다. 통합되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기획 단계부터 있었다.

-기획단계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단체와 운동의 다양성을 어떻게 통합시킬까 하는 문제가 어려웠지만 실무적인 문제는 크게 힘든 게 없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워낙 많은 주제에 대해 프로그램들이 촘촘히 진행되다 보니 운영의 어려움이 드러나 보인 점이다.  

-19일 오전 프로그램이었던 현장 답사의 의미는.
▲지난 10년 동안 전라북도의 과제이면서 전국의 과제가 되어버린 새만금과 방폐장 문제에 환경적 접근이 아닌 현장적 접근으로 답사를 기획했다. 쉽게 경험하기 힘든 기회를 잘 이용해서 시민운동가 대회에 참여한 김에, 또 여럿이 함께 온 김에 같이 보고 생각하고 고민해 앞으로의 운동 방향성에 대해 모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본다.

-이번 대회에서 중점으로 둔 부분은.
▲시민사회의 위기와 더불어서 한국사회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시민사회가 뚜렷하게 의제와 담론 만들지 못해 힘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활동가들이 먼저 기를 얻고 서로 힘 있게 소통하고 그 소통으로 새로운 활동 의제를 설정해 시민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자는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최종 목표로 했다.

-대선 앞둔 시점에서 대회가 갖는 의미는.
▲이전에는 정치 전망을 놓고 시민단체들이 여러 가지 의견으로 분열됐는데 이번엔 다른 때보다 신중하다. 그간 정치권 분열과 민주화 과정의 난맥상에서 한국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할 것인가에 대해 단체들이 내부적 토론하는 것 같은데 공식적으로 입장 안 밝히고 있다. 대선에 대응하는 시민단체들이 공동 전략 혹은 일정에 대해 명확히 결론을 내기보다 내부적으로 해온 토론을 한 가닥씩 모아 합의와 실천을 시작한다는 소통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참여를 권유할 만한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
▲현장 답사 프로그램이다. 지난 10년간 한국사회의 과제였던 역사 현장을 직접 볼 기회는 흔치않다. 한국사회를 뒤흔들었던 운동의 현장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성찰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을 것이다. 또 대선대응 토론도 중요했다. 마지막으로 젊은 실무자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이들이 바로 미래 시민운동의 버팀목들이다. 이들이 다른 활동가들과 만나고 토론을 하고 현장을 보면서 싱싱한 기운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상희 기자

 

제13호 4면 2007년 7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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