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어느덧 6.15공동선언 발표 7돌을 보냈다. 지난 14일부터는 평양에서 공동선언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이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말 그대로 민간교류라는 축제의 결정판이다. 하지만 이번 평양 행사에 남측 당국 대표단이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제 2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참가하기로 했는데, 21차 장관급회담에서 남측 당국이 약속된 쌀 차관 제공을 2.13합의에 연계시켜 실행하지 않았음을 이유로 당국 대표단 참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6.15 7주년 공동행사에 당국대표단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6.15정신을 계승하고자 했던 참여정부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6.15정신은 누구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우리 민족끼리 민족의 약속과 평화와 통일의 시간표대로 추진하는 것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2007년이 우리 민족에게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임을 인식해 볼 필요성도 있다는 것이다. 6.15가 열어준 그 초심에 귀 기울여야 함을 다시 강조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길은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길이 끊어지면 이 땅에는 또 다시 대결과 분열의 어둠이 깃들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 잡은 손을 더 뜨겁게, 더 굳세게 잡고 6.15통일대로를 따라 더욱 힘차게 전진하자는 민족통일대축전의 외침이 새록새록하다. |
시민사회신문
제8호 19면 2007년 6월 18일자
|
'사람人 > 사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의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진영 (0) | 2007.07.02 |
---|---|
입시선발에 집착하는 대학들 (0) | 2007.06.25 |
문제투성이 한미FTA와 정권의 오류 (0) | 2007.06.04 |
문화연대 쓴소리, 그리고 시민사회 정론지 (0) | 2007.05.28 |
공기업 감사들의 도덕 불감증 (0) | 2007.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