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시는 지난 9일 향토 문화발전과 시민정서 함양에 공헌한 시민에 대한 '제50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자 7명을 선정했다.
부산광역시 문화상은 1956년에 제정되어 이듬해인 1957년부터 매년 부산의 문화예술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시민에게 시상해 오고 있다.
1957년 첫 해 우장춘 박사, 이주홍 선생 등 지역사회 및 부산발전의 선구자적 역할을 다 해 오신 분들을 필두로 요산 김정한, 고태국 선생 등 그 동안 49회에 걸쳐 총 288명에게 수여됐다.
올해도 수상자 선정을 위하여 대학과 기관단체로부터 16명의 수상후보자를 추천 받아 지난 10월 2일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된 1차 심사와 10월 9일 부산시문예진흥위원회에서 최종 심사를 거쳐 인문과학, 자연과학, 공연예술, 전시예술, 문학, 체육 및 지역사회개발부문 등 7개 부문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한편 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0일 오후 4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문화의 달 기념식 행사에 수상자 및 가족, 지역 기관단체장 등 초청 내빈,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축공연과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제50회 부산광역시 문화상 수상자 7명 공적 사항]
▲인문과학부문 김봉모(63ㆍ사진) 부산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40년간 재직하면서 인재양성과 지역사회와의 산학협동에 기여하였고 '일맥문화대상'을 제정 9차례 시상, '삼광 한글 학술상', '부산지역 대학생 학술논문 발표대회' 등을 제정하고 개최한 바 있으며 국어학분야 9권의 저서 또는 공저와 45편의 논문 발표, 부산지역 지명과 방언연구에 기여함.
▲자연과학부문 하창세(51ㆍ사진) 부산대 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부 교수. 25년간 재직하면서 학술논문 420편, 특허 출연 및 등록 18건, 11권의 전공관련 저서 및 번역서를 출간, 260여편의 국내외 학술회의에 논문 발표 등 고분자 공학의 발전과 고분자 나노 소재 개발에 기여 부산-경남, 큐슈지역 고분자ㆍ섬유공동 심포지엄, 아시아ㆍ환태평양 첨단재료 국제학술회의 등 국제학술 교류활동을 활발히 전개.
▲공연예술부문 허영길(67ㆍ사진) 부산연극협회 극단 사계 상임연출자. 일평생 부산연극만을 위하여 외길을 걸어오신 분으로 1964년 부산 프로연극의 산실인 '극단 전위무대'의 창단멤버로 활동, 1978년 부산연극계 대표극단 '부산레파토리 시스템'을 창단하여 수많은 연극인을 양성1994년부터 현재 '극단 사계'의 전신인 '세이'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부산 연극계의 주류로 부산연극을 이끌어 옴. '신의 아그네스' 등 150여편 연출.
▲전시예술부문 이용길(69ㆍ사진) 부산미술협회ㆍ부산판화가협회ㆍ부산국제판화제 운영위원회 고문.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50여년간 부산미술과 관련된 기사 스크랩북, 부산미술전시 팜플렛, 국내 미술관련 출판서적 1만여권, 포스터 500부 등 개인 소장품 약 10톤 가량을 부산시립미술관에 기증 부산판화의 1세대로서 '부산판화회', '요철 판화회', '부산판화가협회', '부산국제판화제' 창설, 부산미술협회에 판화 분화 신설 등 지역판화의 활성화에 기여.
▲문학부문 김중하(68ㆍ사진) 부산대 명예교수. 30년간 재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써 수많은 석ㆍ박사를 배출하였고 '개화기 소설연구', '북한 문학연구의 현황과 과제' 등 저서 출간과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인간 김정한론', '흙과 불과 바람, 그리고 영산강의 미학', '무덤덤함의 충격' 등 현장 비평가로서 활발하게 활동. 요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김정한 선생의 생가 복원과 문학정신을 기리는 사업에 정열을 쏟고 있음.
▲체육부문 우방우(70ㆍ사진) 부산골프협회회장. 1996년 '부산광역시 골프협회' 회장으로 취임이래 매년 사비를 출연하여 협회 운영 초중고 주니어 육성을 위해 부산광역시 교육감배 골프대회 신설 1998년 광주광역시골프협회와 자매결연 협약 매년 영호남 친선경기 개최 부산MBC와 공동으로 1999년부터 매년 '전국아마추어 골프 선수대회' 개최 KNN과 공동으로 1999년부터 매년 '부산경남 아마추어 골프 선수대회' 개최 초중고 선수육성과 우수선수 지원으로 각종 체전에서 우리 부산의 상위입상에 기여.
▲지역사회개발부문 김동수(81ㆍ사진) 김동수내과의원 원장. 1978년 '부산 생명의 전화', 2005년 '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 운동본부' 설립 장기려 박사계서 설립한 청십자병원에 이사로 활동, 1985년 사단법인 '청광'을 설립하고 노인전문병원과 노인복지관을 개관 30년간 부산YMCA 이사 및 이사장 역임,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창립과 공동대표,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 등으로 활동 의료계, 기독교계, 시민사회계의 원로로 의료사업, 사회복지사업, 민주운동에 많은 공로를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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