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은 7일 ‘제1회 전국여성한부모 희망쑥쑥 한마당’을 개최했다.
전국한부모가족지원단체네트워크와 한국여성노동자회와 공동주관으로 여의도시민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여성한부모와 그 자녀들 500여명이 모이는 자리였다. SBS 라디오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와 공동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1일간 진행된 ‘여성한부모 희망쑥쑥 편지공모전’의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참가자들은 서로 어울려 힘찬 생명력으로 전진하는 담쟁이 넝쿨을 형상화한 ‘담쟁이 퍼포먼스’를 통해 한부모의 요구안을 발표하고 이후 각 정당 대표에게 전달했다.
한부모 요구안은 △한부모가족 통합지원시스템 구축마련 △직업교육기회 및 취업연계 확대, 직업훈련기간 동안 생계비 지원 △저소득 모부자가정 지원 대상 한부모 소득기준 상향조정 및 저소득 한부모에게 최초 2년간 한부모 자립지원금 지원 △저소득 한부모 및 자녀 의료보호 확대 △저소득 한부모 위한 임대주택 제도 확대 등의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행사를 기획한 한황주연 여성연합 간사는 “전국의 여성 한부모들이 모여 서로 힘을 주고 받으며 자신들의 요구를 사회의제로 모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전국한부모가족지원단체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당사자 모임과 여노회의 한부모 모임, 올 초 10개 회원단체들과 함께 운영해온 여성연합의 수다방 등을 중심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여성연합 측은 밝혔다. 이혼과 사별, 남편의 유기 등으로 갑작스럽게 생계를 책임지며 정서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을 동시에 경험하게 되는 여성한부모 가장들은 모임을 통해 사회적 편견이 잘못된 것이지 자신들의 처지가 잘못된 것이 아님을 알고 사회적 주체로서의 성장을 돕는 것이 당사자 조직의 목적이다.
이날 행사에선 수원여성회 한부모가족율동팀과 부산여성회 한부모가족자립지원센터 뮤지컬팀, 가수 장윤정의 축하공연 등이 무대에 올랐다.
제22호 17면 2007년 10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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