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1일 ‘함께 일하고 함께 돌봐요’란 슬로건을 걸고 7대 영역 60대 대선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지난해부터 빈곤의 여성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발표한 60대 정책과제는 빈곤의 여성화 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보는 한부모가정과 비정규직 일자리 증가 등을 해결하기 위한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남윤인순 여성연합 상임대표는 “빈곤은 가정의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일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고 여성과 가정에게 부가된 돌봄 노동을 가정과 사회가 함께 맡지 않으면 풀 수 없다”고 말했다.
여성연합이 발표한 4대 핵심과제는 △사회서비스 공공성 확대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한부모가정 자립지원 확대 △방과후 아동지원 확대 △성인지적 평화인권교육 제도화 등이다.
7대 영역 중 하나인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및 고용평등 확대’에선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는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양질의 일자리 확충 및 노동교육기회 확대, 비정규직 차별규제 제도의 실효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일과 생활의 조화를 위해 돌봄노동의 사회적 시스템 마련’ 영역에선 남성육아휴직 할당제와 저소득 가정의 취약보육서비스 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속적으로 보육의 공공성을 주장해온 연장선상에서 보육시설 이용아동의 30% 이상 국공립보육시설 이용가능을 위한 ‘공공보육시설 확대 특별법’ 제정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성평등한 문화 형성을 위한 기반 조성’, ‘이주여성·장애여성·성소수자·여성노인에 대한 복지 및 인권보호 확대’ 등의 영역에서도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 발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7대 영역 60대 대선정책과제를 발표했다. |
한편 여성연합은 정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된 이후 10월 말 경 각 정당에 여성의제를 전달하고 대선과제를 홍보하기 위한 홍보 소책자 발간 및 배포를 할 예정이다. 대선후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도 선거운동기간 중 열린다. 또한 12월 대선 전까지 한부모, 이주여성, 지역 빈곤여성 등으로 구성된 ‘수다방’을 1천개 정도 조직해 여성유권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모으는 작업이 이뤄진다.
제20호 4면 2007년 9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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