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풀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손에 잡힐 듯 가물거리는 고향" 남한 땅 분단마을 죽변 아바이촌 르포 “서로 맘대로 고기잡고...그게 통일이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일정 마지막 날인 4일. 58년째 실향민으로 낯선 땅에 살면서 분단의 서러움을 온 몸으로 각인해 온 팔십 노인들이 ‘죽변 아바이촌’ 초입 구멍가게 평상에 걸터앉아 잔커니 권커니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다. 남효선 울진군 죽변면 죽변4리 '함경도 아바이촌' 마을 별칭에서 드러나듯 죽변 아바이촌은 전쟁과 냉전체제가 낳은 서러운 이름이다. ‘아바이촌’이라는 이름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북녘 땅에서 남녘 땅으로 내려온 사람들이 대거 정착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함경도 지방 사람들이 집단이주촌을 형성하면서 아바이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마을이름에서부터 분단국가의 고통과 서러움이 듬뿍 배어나온다. 마침 죽변 앞 바..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1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