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민’은 있는가? [시론] “이랜드 불매운동! 시민의 힘으로 나쁜 기업 퇴출하자!” 이랜드 집회장에서 볼 수 있는 피켓 내용이다. ‘시민의 힘’이란 표현이 눈길을 끈다. 한국사회에 시민의 힘이란 것이 있는가. 아니, 시민은 존재하는가. 이랜드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고 당사자인 700여명 여성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노동계가 전력투구를 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랜드 매장에 전경을 배치시키는 것 외에는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고, 이랜드 사용자 쪽은 경총의 코치를 받으며 총자본의 대리전을 충실히 치루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랜드의 부당해고조치를 비판하며 불매운동을 선언했지만 별 다른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의제.. 더보기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