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 썸네일형 리스트형 광기의 시간을 의지와 신념으로 버텼던 기억 내 인생의 첫 수업[3] 삶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은 물리적 시간으로 따지면 잠시잠깐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물리적 개념으로는 짧은 시간일지 모르겠지만, 심리적 시간은 그 두 배, 세 배일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은 그 심리적 시간 안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변화한다. 나에게는 2000년 당시 의약분업 제도 시행으로 인해 발생했던 의사 폐파업 사태의 순간들이 그러한 시간이다. 사실 나의 성격은 사회운동을 할 만한 것이 못되는 편이다. 소심한데다 붙임성도 없는 편이어서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 때에 나는 운동의 언저리에서 ‘골수’ 운동권 선배나 동기들을 돕는 것으로 만족하곤 했다. 나의 전공이 ‘산업의학(노동자들의 직업병 예방과 평가를 주된 영역으로 하는 전문.. 더보기 이전 1 ··· 228 229 230 231 232 233 234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