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 썸네일형 리스트형 교도소에서 만난 사람들 내 인생의 첫 수업[9] 83년에 국가가 먹여주고 재워주는 특별한 은총을 입은 바가 있다. 국가가 이런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준 사유는 “전두환 정권은 전 국민의 민주적 열망을 짓밟고 쿠데타를 일으키고 광주양민을 학살한 파쇼매판정권임으로 이를 타도하자”는 내용의 유인물을 300여장 만들어 시내버스 환기통에 몰래 올려놓는 일 때문이었다. 검사는 유인물을 달리는 버스에서 흩날리도록 함으로써 현저히 사회불안을 야기 시킬 우려가 있는 집회 또는 시위를 선동해 ‘불법집회시위 예비음모죄’를 범하였다고 주장하였고, 판사는 옳으신 주장이라고 동감했었다. 불법집회시위에 예비음모죄 그때 국가가 나를 거두어 주었던 거소는 대전교도소였는데 돌이켜 보며 매우 안락한 곳이었다. 안기부 지하실에서 십 수 일간 영장 없이 감금되어 친.. 더보기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