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난한 이웃으로 온 예수 내 인생의 첫 수업[10] 대학 1학년 생활이 거의 끝나갈 무렵, 대구 근교에 위치한 한 아동복지시설(그때는 고아원이라고 불렀다)을 찾았다. 지금은 생활환경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1983년 당시 대부분 복지 시설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오죽했으면 수용시설보다 못하다고 했을까? 내가 방문했던 그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곳에는 영아부터 고등학생까지 100여명이 대가족을 이루고 생활하고 있었다. 어설픈 솜씨로 기타를 치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코흘리개 꼬맹이 한 친구가 다가와서 무릎에 앉았다. 가만히 앉혀 주었더니 품속으로 자꾸 파고들었다. 애정에 굶주린 모습도 안타까웠지만 뼈마디만 앙상한 어린 친구의 육체가 더더욱 가슴 아팠다. 왜 이렇게 야위었을까? 궁금증은 점심시간이 되자 금방 풀어졌다. 아이들의 .. 더보기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