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를 키운 글쓰기 수업 내 인생의 첫 수업[11]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나는 ‘사회복지사업’이란 그저 착한사람들이 하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던 차에 친할머니께서 평생 동안 일구셨던 여성복지시설에 취직하게 되었다. 그 곳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었던, 사회의 관심 밖에 있는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이면들을 보고, 느끼고, 공감하게 되면서 비로소 여성의 삶과 인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 자신이 가업으로 물려받은 사회복지사업의 수혜자이면서도 때로는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강한 거부감마저 있었다. 그것은 변화가 쉽지 않은 경직되고 정체된 분위기 속에서 나도 그렇게 ‘선한 일’을 한다고 자만하며, 닮아 갈까봐 하는 노파심이었고 다른 하나는 내가 늘 만나는 성매매 여성들을 ‘치료와 보호의 대상자’라는 하나의 안경으로만 해석하려는.. 더보기 이전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 2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