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최종규ㅣ책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래방엔 없는 노래 책으로 보는 눈 [14] 그제, 아내와 노래방에 가서 서로 좋아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정작 부르고픈 노래는 목록에 없더군요. 이를테면 김현식 님 노래 가운데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이나 ‘어화둥둥 내 사랑’이나 ‘할렐루야’는 없습니다. 정태춘 님 노래에서 ‘아, 대한민국’이나 ‘우리들의 죽음’이나 ‘버섯구름의 노래’ 같은 노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중가요처럼 되어 버린 노래마을 ‘나이 서른에 우린’ 같은 노래도 노래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안치환 님 노래 가운데 ‘수풀을 헤치며’나 ‘당당하게’, 또는 ‘저 창살에 햇살이’는 있어도, ‘고향집에서’나 ‘시인과 소년’이나 ‘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는 없습니다. 이지연 님 노래에서 ‘바람아 멈추어 다오’ 쯤은 있어도 ‘내일이 밝..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