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최종규ㅣ책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을 왜 읽을까? 책으로 보는 눈 [17] 어제 찾아간 헌책방에서 ‘熱河日記’(平凡社)를 보았습니다. 1978년에 일본 평범사에서 옮긴 판으로 두 권으로 나누어 냈습니다. 일본 평범사는 이밖에도 ‘조선세시기’와 ‘하멜표류기’와 ‘해유록’과 ‘조선독립운동지혈사’를 일본말로 옮겼습니다. ‘열하일기’는 평범사 ‘동양문고’ 325번으로 나온 책이고, 어른들 펼친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짜임새에 책 상자가 따로 있습니다. 예쁘장하면서 가볍게 묶은 이 책 겉에는 ‘조선지식인의 중국기행’이라고 적었고, 책날개에는 ‘건륭 황제 일흔 돌을 기리는 조선사신 박지원이 북경과 열하를 다녀오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와 중국 선비와 사귄 이야기를 읽으면, 깊은 됨됨이와 사물을 자기 나름대로 읽어내는 눈썰미 들을 엿볼 수 있다’는 추천글을 적었습니..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