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오피니언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는 취재현장에 돌아가고 싶다” [시사저널 사태 긴급기고] 장마를 예고하는 비가 제법 사납게 뿌리던 지난 21일 서울 북아현동 한 주택 앞에 푸릇푸릇한 젊은이 10여 명이 모였다. 생명·평화·나눔의 기치를 내건 사회단체 ‘나눔문화’(www.nanum.com) 소속의 대학생들이었다. 기자들 가운데 그들을 이 곳에 오게끔 요청한 이도 제대로 아는 이도 없었다. 그들은 그야말로 순도 100%의 자발성으로 시사저널 노동조합의 단식투쟁 장을 찾았다. ‘젖은 눈으로 도전하자’라는 문구가 씌어진 짙은 하늘색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대학생들은 ‘바위처럼’을 불러 우리 눈을 젖게 만들었다. 이어지던 다른 노래의 후렴구던가. ‘아빠, 엄마 힘내세요’란 가사 대신 ‘기자님들 힘내세요’라고, 그들은 최대한 아이답게 앙징맞게 부르려 애썼다. 나는 이 대목에서 .. 더보기 이전 1 ··· 68 69 70 71 72 73 74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