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스럽고 몰염치한 문화일보
[사설] 문화일보가 ‘대형사고’를 쳤다. 음란성 시비를 부른 연재소설 ‘강안남자’에 이어 지난 13일자에 신정아씨 알몸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 색깔 그대로 ‘황색 저널리즘’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보는 이날 1면에 ‘신정아 누드사진 발견’의 기사를, 3면에 누드사진 두 장과 함께 “‘성로비’도 처벌 가능한가”라는 기사를 실었다. 시민사회가 격분한 것은 당연지사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서울여성의전화, 언니네트워크, 언론노조, 언론연대, 언론인권센터, 전국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바로 다음날 그동안 언론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명분으로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권을 고려하지 않는 선정적인 보도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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