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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택 기자 |
시민사회신문 창간기념식에서 한 참석자가 창간호를 보고 있다. |
이날 창간 기념식은 각계의 뜨거운 기대와 호응 속에 창간하는 <시민사회신문>이 향후 어떤 길을 걸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 보고의 성격도 가졌다.
‘처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니다’란 주제로 <시민사회신문>의 편집·기획 방향을 설명한 김정명신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공동대표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시민의 삶과 시민사회의 가치를 어떻게 샘솟게 할 것인가, 그러면서도 어떻게 시민사회 전문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며 서두를 꺼냈다.
처음의 마음으로
이어 <시민사회신문> 창간 비전으로 △시민사회는 물론, 기업·정부·학계 등 다양한 의견이 한데 모여 확산되는 시민사회 공론장 △복잡하고 다양한 시민사회운동과 단체를 자세히 설명하고 알리는 시민단체 리뷰지 △다양한 시민사회의 가치와 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시민운동 대변지 △시민참여형 운동을 소개하고 새로운 희망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시민운동 확산지임을 천명했다. 또 “나아가 소비지향적 삶에서 벗어나 대안적 삶의 문화를 추구하는 특화된 문화 전문지로서의 역할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 공동대표는 창간 비전의 구체적 실천 방향과 목표로 △시민단체 속으로 △풀뿌리와 함께 △경계를 넘어 △지구시민사회를 향하여란 4대 과제를 설명했다. 4대 과제는 주목할 만한 시민운동의 주요 이슈를 영역별, 주제별로 구분해 집중 조명하고, ‘생각은 지구적으로, 실천은 지역적으로’란 구호에 맞게 지역이 이슈를 전국적인 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민사회신문>의 구호다. 또 서로 다른 사고와 이해로 충돌하는 다양한 이슈와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한국을 넘어 아시아, 나아가 지구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공론과 소통을 위해
이같은 기조 아래 신문 발전의 중장기 계획에 대해 함께 꿈꾸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정 공동대표는 “창간 원년인 2007년에는 시민사회 공론장으로 한국사회 다양한 의견이 막힘없이 소통될 수 있는 마당을, 5년 뒤엔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한 시민사회정론지의 굳건한 위상을, 10년 후엔 편향되지 않으나 중심은 굳건히 둔 매체로써 한국사회 여론을 형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동본 <시민사회신문> 편집국장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창간 특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풀뿌리 시민운동 확산’과 ‘공론장 기능’,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무엇보다 이같은 시민사회의 바람을 충실히 담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와 함께
설 편집국장은 “시민사회 가치지향의 매체를 만들기 위해 그 뜻을 다짐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발점이 바로 오늘”이라며 “분열과 미움의 사회가 아닌 소통과 화합, 차별과 억압이 아닌 자유와 평등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초석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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