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민우회 창립 20주년

한국여성민우회가 오는 7일 창립20주년을 기념해 ‘민우회 스무살 생일잔치, 함께 있어 좋은 밤’ 행사를 개최한다. 민우회는 여성운동의 구체적 역사가 시작된 1987년의 9월 성평등과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민주사회,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사회 실현을 목표로 창립됐다.

창립할 당시 민우회는 사무직 여성노동자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사무직 여성노동자의 노동현실을 조사해 여성문제와 결합시켜 운동을 펼쳤고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운동의 필요성을 다른 여성단체들과 함께 제기해 법제정까지 이뤘다.

‘자신과 세상의 변화를 주도해가면서 언제나 새로운 여성운동의 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창립선언문에 밝힌 바와 같이 민우회는 현재 여성의 평등한 노동권 확보와 여성주의 시각으로 가족 재구성하기, 여성의 건강권, 미디어의 여성주의 시각 회복, 먹거리로 바꿔가는 세상 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상근활동가들의 공연과 축하영상메시지, 창립20주년 기념사업 소개와 과거 민우회 회원들의 모습을 추억해보는 시간들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상희 기자

 

제18호 17면 200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