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은 대선대응 TFT를 꾸려 지난 2달 간 논의를 통해 4대 핵심과제와 70대 주요과제 등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수정작업이 끝나는 대로 각 선거 캠프에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여성연합은 지난해부터 사회양극화와 비정규직 노동자문제 등이 빈곤의 여성화로 귀결되고 있음을 지적해왔다.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은경 여성연합 정치부장은 “무한경쟁의 논리가 팽배한 현 정치·경제 구조 속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여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4대 핵심과제와 70대 주요과제는 양극화 해소와 빈곤의 여성화 해소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공공부문에 있어서 다수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통한 일자리 확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김 부장은 덧붙였다.
여성연합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각 정당별 경선에서 여성경선후보들의 정책 비교검증 및 모니터를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에 대선후보들이 결정되면 후보초청토론회를 열어 여성정책 뿐 아니라 사회·경제 정책 등도 짚어볼 예정이다.
김 부장은 “정치환경이 변함에 따라 ‘돌봄’이 강조되는 가치전환적 의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대선에선 2002년 대선 때 호주제 폐지운동과 같이 여성단체들이 중심이 된 여성의제를 넘어 사회의제 형성에 힘쓰는 한편 호주제와 성폭력특별법 등 입법은 됐으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여성관련 법률 등의 수정 및 보완을 통해 재정비 작업을 촉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16호 4면 2007년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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