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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시민사회

“국민 반발 일으킬 것”

구속 오종렬전광훈 면회길 한상렬 공동대표

 

지난 5일 밤 9시 30분,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오종렬 전광훈 FTA저지범국본 공동대표를 면회하고 나오는 한상렬 목사(범국본 공동대표)를 만났다.      

 

-면회에서 오종렬 전광훈 대표는 무슨 말을 했나.
▲본인들 염려는 하지 말라고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러 운동이 잘되야 할텐데라며 걱정했다. 두 분들이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구속방침에 대한 입장은.
▲명백하고 비열한 정치탄압이다. 평화적으로 진행하려는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정부인데 오히려 이를 빌미로 법을 앞세워 제재하고 있다. 결국 오종렬, 전광훈의 구속은 FTA반대 운동 전체를 구속한 것이나 다름없다. 석방 투쟁을 끈질기게 해 나갈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단일 전선체를 더욱 확고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분들의 구속이 아직 FTA저지 운동에 동참하고 있지 않은 국민들의 각성을 가속화하는 불꽃이 될 것이다. 반드시 한미FTA 국회 비준을 저지하고, 폐기처분 할 것이다.

 

-검찰은 오종렬, 전광훈 대표의 구속사유로 집시법 위반을 명시했다. 최근 공중파방송에서 평화집회를 강조하는 공익광고가 방송되는 등 정부와 사회 일각에서는 평화집회를 강조하고 있다. FTA반대&노동 진영이 압박받는 분위기인데.
▲폭력에는 3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서 구조적인 폭력이 가장 문제다. 지금은 민중을 상대로 정부가 구조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상황이다.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차대한 FTA를 국민 의사수렴과 동의 없이 강행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저항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있다. 갑오농민혁명 때 농민들의 저항은 일본군과 관군의 폭력과  구분되는 것인데, 구조적인 폭력행사하는 정부가 민중 저항의 몸짓을 매도하는 것이다. 

 

심재훈 기자

 

제11호 2면 2007년 7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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