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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시민사회

"죽음의 덫이 옥죄고 있다"

[한미FTA저지 총궐기 범국민대회 현장취재]

 

[4신: 저녁 8시 30분]

"허세욱 열사가 여기 와 있는 느낌"
한미FTA의 본질은 한마디로 ‘약탈’
경찰 집회차량 억류 촛불시위 무산

본 집회를 마치고 집회에 참석한 농민, 노동자, 대학생들은 종로구 수송동 옛 한국일보 건물 앞과 세종로 사거리 및 종각 인근에서 각각 1천여명이 경찰과 대치했다.

이 상황에서 청와대로 진출하려던 민주노동당 소속 당원 1명과 안국동 쪽으로 나가던 농민으로 추정되는 참석자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산발적인 경찰과의 대치와 연좌농성을 벌이던 참석자들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 보신각 앞 차도 1개를 점거하고 정리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한상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만세삼창과 함께 참석자들의 힘을 붇돋았다.

 

김상택 기자


한상렬 공동대표는 “지금 이 자리 어딘가에 고 허세욱 열사가 와 있는 느낌”이라며 “비 내리는 집회 현장에 살며시 다가와 비옷을 건네 줄 따뜻한 마음이 있었던 사람을 다시 생각해 본다”고 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허세욱을 살려내라’는 구호를 참석자들과 함께 외쳤다.

한상렬 공동대표는 또 “아까 전 술을 드신 나이 지긋한 분이 다가와 ‘나도 불을 지르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더라”며 “더이상 죽어선 안된다, 살어서 투쟁하자고 답해 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시 만세삼창을 외치며 ‘우리의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천명했다.

김상택 기자

총궐기대회 참석자들에게 연설하는 한상렬 범국본 공동대표


김상택 기자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부시 행정부와 노무현 정권은 자유무역이란 이름으로 시장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한미FTA의 본질은 한마디로 ‘약탈’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미국과 가장 높은 수준의 협상을 하려 한다. 약탈과 침략이 본질인 자유무역은 반드시 저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택 기자

대학생 집회 참가자


강원도에서 대학생 농활대와 함께 총궐기 대회에 참석한 농민회 강원도연맹 관계자는 “오는 11월, 대선 전 농민들은 대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반드시 대선 전에 한미FTA를 저지시키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께 나온 06학번 대학생 박선용 씨는 “농활을 통해 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알게 됐고,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리 집회는 경찰이 민주노총 방송차량 등 대규모 집회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를 억류해 방송차를 사용하지 못한 채 휴대용 소형 스피커로 진행됐다. 당초 이 자리에서는 촛불집회가 계획돼 있었지만 차량 억류로 이 역시 이뤄지지 못한 채 정리집회를 열어야 했다.

궂은 날씨에 일찍 해가 저버린 보신각 일대에서는 ‘졸속적이고 비민주적인 한미FTA 중단하라’는 참석자들의 외침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이 시간까지 집계된 집회 참석자 수는 약 2만명(범국본 추산)이다.

김상택 기자



[3신-현장인터뷰: 저녁 8시]

[현장인터뷰]

“이 많은 국민, 정부는 저버릴 것인가”
대학생 이기제 씨(25)

본 집회가 시작되기 전 내리는 비를 맞으며 친구들과 귀여운 몸동작으로 한껏 흥을 돋우고 있는 한 대학생을 만났다.

-대학생인 것 같은데.
▲공주대 3학년이다. 지난 27일부터 친구들하고 농활 나갔다가 한미FTA 반대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농민들과 함께 올라왔다.


-한미FTA 반대집회에 와 보니 어떤지.
▲예전에 몇 번 참석해 본 경험은 있다.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일 줄은 몰랐다. 정부가 정말 국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면 빗속에 이렇게 모인 국민을 저버리면서 서명을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특별히 관심 갖는 분야가 있나.
▲집은 전남 고흥인데 소를 키운다. 벌써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한미FTA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소 값은 매일매일 떨어졌다. 앉은 자리에서 돈 까먹는 격이다. 아무리 미국 소고기가 안전하다지만 미국은 고기만 먹지 않는가. 우리는 고기도 뼈도 모두 먹으니까 당연히 다른 기준으로 안전성을 판단해야 한다. 미국에서 안전하다고 우리도 안전하다는 논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정부는 국민건강을 담보로 도박을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

“하루 벌어 사는 사람들 생각은 하나”
포장마차 운영 김수나(가명) 씨(50)

머뭇거리면서도 같이 온 사람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하지만 열심히 집회에 참석하며 열중하는 한 아주머니를 만났다.

-어떤 일 하는지.
▲분식 포장마차한다. 오뎅이나 튀김, 떡볶이 같은 거 판다. 전국노점상총연합 사당동 지부에서 단체로 함께 왔다.


-오늘 장사는.
▲평소에도 잘 안 쉬는데 오늘은 장사 하루 접고 왔다. 우리 같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한테는 힘든 일이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다 같이 왔다.


-어떻게 하루 장사를 접고 집회까지 참석하게 됐나.
▲우리같은 사람들은 매일이 고달프고 힘든데 한미FTA 하면 더 힘들어지게 되는 것 아니냐. TV나 신문을 볼 시간도 없지만 그래도 FTA 관련 사안이 나오면 집중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잘 모르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특별히 한 분야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똑같이 나빠진다는 건 안다.


-한미FTA 추진 정부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무원이면 국민들 생각해야 되는 사람들인데 우리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국민들 살기 힘들어죽겠다고 매일 그러는데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자기들 정치적 목적이나 이익에만 신경 쓰고 국민들은 어떻게 되든 관심도 없는 것 아닌가. 정신 좀 똑바로 차리고 일 했으면 좋겠다.

“그저 먹고 살 정도만 해도 행복할 것”
농부 선애진 씨(46)

같이 온 사람들과 나름대로 준비해온 피켓과 구호를 외치며 즐겁게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한 여성을 만났다.

-어디에서 왔는지.
▲강원도에서 농사짓는 사람이다. 무하고 양배추. 전국여성농민회 강원연합 회장이라서 우리 회원들과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 사람들과 함께 한미FTA 반대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남편도 같이 올라왔다.


-농사지으면서 어려운 점은.
▲현재 농민들 갈 곳이 없다. 말로만 힘들다고 하는 줄 아는데 정말로 현실이 매일 몸을 조여 오는 기분이다. 아침마다 아이들이 돈 달라고 할까봐 두렵다. 주고 싶은데 줄 수 없으니. 지금도 이런데 한미FTA 체결되면 농업 분야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 반대 안할 수 없는 것 아니냐.


-한미FTA 체결과 관련해 가장 힘든 점은.
▲협상단의 주장이 농업은 없어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게 가장 속상하다. 다른 분야에 플러스가 될 테니 농업 분야는 힘든 거 알지만 그래도 그냥 가자는 건 우리를 버리겠다는 말 아닌가. 돈만 있으면 해결되는 줄 아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농민은 망해도 된다는 건가.


-농업부분 FTA 보상액을 더 주겠다고 하던데.
▲농민들이 잘 모른다고 사탕발림 하는 거다. 숫자놀이일 뿐이다. 처음에 보상금으로 119조원 얘기했는데 알고 보니 모두 원래 잡혀야하는 농업예산 아니었던가. 1천조를 들인다고 해도 병든 농민들의 삶에서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그 병은 결국 농민을 죽일 것이다.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무엇인가.
▲농민들은 원래 욕심이 없다. 욕심 많은 사람들은 농사짓고 살 수가 없다. 우리는 그저 먹고 살 수 있을 정도, 아이들 학교 보내고 우리 안 굶는 정도로만 살아도 행복한 사람들이다. 한미FTA로 얼마나 잘 살려고들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그런 거 바라지도 않는다.

“어렵고 힘들 때 연대 손길 고마워”
농부 최용혁 씨(36)

농민들과 젊은 대학생들을 뒤에서 챙기며 한미FTA를 반대 깃발을 펄럭이며 뛰어다니는 남성의 뒤를 따랐다.

-어떻게 왔는지.
▲충남 서천에서 농사짓는 사람이다. 농민회 사무국장인데 이번에 농민들과 농활 온 학생들을 데리고 같이 한미FTA 반대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올라왔다.


-지금 바쁠 때 아닌가.
▲논농사하는 사람들은 좀 한가하지만 밭농사하는 사람들, 고구마, 감자, 콩 키우는 사람들은 정말 바쁠 때이다. 하지만 가만히 있다가는 큰일나게 생겼으니 다 같이 일손 놓고 올라온 것이다.


-한미FTA를 어떻게 보는지.
▲정부가 농업부분, 농민들을 버린 거나 마찬가지다. 농업 분야 어쩔 수 없다면서 포기해버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조금 공부를 해봤는데 농업이 튼튼하지 않은 경제구조는 언젠가 무너지게 되어 있다. 한미FTA는 제2의 한일합방이라고 생각한다. 농가인구가 7% 정도 밖에 안된다고 우리는 국민도 아닌가.


-농활 온 학생들을 보면 어떤지.
▲농활이라는 게 사람들이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농활은 연대다. 연대라는 게 뭔가. 어렵고 힘들 때 함께 돕는 것 아닌가. 이 학생들과 함께 연대하면서 이들이 희망이라 생각한다. 이 대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한미FTA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긴 싸움이지만 반드시 승리 할 것”
대학생 류우리 씨(22)

종각 앞에 모인 시위대 틈에서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열심히 자기들만의 구호를 외치며 무리지어 앉아 있는 여학생들 틈에 끼여 말을 걸었다.

-여학생들 밖에 없는데.
▲숙명여대 농활대다. 3번째 여름 농활 다녀오는 길이다. 전북 익산에서 어제까지 농활을 마치고 전북 농민들은 오늘 전주에서 한미FTA 반대 집회를 하신다 길래 우리는 서울로 올라와서 합류했다.


-어떻게 한미FTA 반대집회까지 관심을 갖게 됐는지.
▲처음부터 농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번 농활에 참석한 친구들도 있고 그냥 선배나 친구 따라서 농활에 참석했다가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미FTA의 문제에 대해 알게 된 친구들도 있다. 나도 작년에 농활 갔다가 농촌의 실상을 접하게 됐고 그 이후로 FTA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반대 집회에 몇 번 참석해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하는지.
▲싸움이 작년부터 시작해서 길어지긴 했지만 반드시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한미FTA에 반대하는 국회의원이 65명밖에 안 된다고들 하지만 처음에는 9명이었다. 국회의원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러고 점점 알아가면서 정말 문제라는 걸 알고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어떻게든 비준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반드시 막을 수 있다. 승리할 거라 믿으니까 집회에도 참석하는 거 아니겠는가.

-농활 하면서 느낀 점은.
▲농민회 간담회 때 농민들이 쌀값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 하시는 걸 들었다. 물가나 종자값, 인건비는 오르는데 쌀값은 자꾸 떨어지고 있다. 쌀 개방이 몰고 온 현실이다. 농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쌀이 이런데 다른 농산물도 개방하게 되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학생들과 농민들이 함께 손잡고 대응해야 한다.

 

[2신: 저녁 7시 30분]


전경차량 수백대 시민 갈길 가로막아
본 집회 진행 "농민 고려장 시킬건가"

오후 5시께. 광화문 사거리에는 전경차 수백대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렬로 늘어서 대회장을 가로막고 있어 시민들의 갈길을 가로막고 있다.

김상택 기자

대학로와 종로 일대에서 사전대회를 가졌던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과 전농 소속 농민등 참가자들이 광화문으로 모여들고 있다.


5시 30분경  사회자가 "한미FTA 죽음의 덫이 우리들 목을 휘감고 있다. 정부는 내일 한미FTA 체결을 강행하려 한다. 오늘 우리는 위험천만한 역사적인 갈림길에 서있다"며 개회를  알렸다. 민중 의례를 시작으로 ‘한미FTA 저지 범국본 총궐기’ 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날  대회에는 한미FTA 저지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금속노조를 비롯해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전국에서 모인 농민, 학생, 시민 등 약 1만여명이 참석했다.  

 

김상택 기자


참가자들은 단결투쟁가를 부르며 대오를 정리하고 ‘한미FTA 무효’라 적힌 파란색 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정부에 의해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한미FTA저지 범국본 오종렬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만년동안 농민들은 민족을 위해 농사를 지어왔는데 정부가 농민들에게 폐업 지원금을 줄테니 퇴출하라고 하는 것은 농민들을 고려장 시키는 것과 다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여 한미FTA 체결을 강행하는 정부를 맹비난했다.

김상택 기자

오종렬 범국본 대표는 “한미FTA는 미국에게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내주는 일”이라 지적하고 “이제 노동자, 농민, 빈민이 다시 일어서서 FTA를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또 “아시아 대륙에서 미국과 군사동맹과 경제통합을 하는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 밖에 없다”면서 한미FTA는 미국의 신식민지가 되는 길"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제 노무현 정권은 한미FTA를 타결하고, 체결했지만 국회 비준은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이 본회의장에서 진행되는 국회의 길목을 막아서겠다. 100만 민중 항쟁을 조직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는 진작부터 알아봤다. 1년동안 싸우는 동안 똑똑히 보았다. 오늘의 대국민 투쟁을 위해 노무현 정권은 협상대표를 백악관에 모이게 해 기자회견을 시켰다. 농민들이 억울함과 눈물로 하소연할 때 노무현 정권은 뒷거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민을 대표해 나온 윤요근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장은 “그동안 350만 농어민은 정부가 시키는 대로 새카맣게 타도록 일만 했지만 수입 농산물 때문에  농민들은 망해가고 있다. 남은 것은 땅 하나와 집채보다 큰 부채만 남았다”면서 “우리 농어민들은 정부에게 FTA체결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윤 회장은 정부가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때는 농어민들 스스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다음은 문화공연 순서. “돈 없이 만들어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봤으면 한다”면서 노래공장팀이 나와 공연을 한후 결의문이 낭독했다. 

[1신: 29일 오전 11시]


한미FTA 저지 총궐기대회
광화문에서 4시30분 부터


정부가 한미FTA 체결 서명을 강행 처리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FTA 저지를 위해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이를 저지하기 위한 범국민 총궐기대회를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오후 1시부터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미FTA 체결 저지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가 사전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전면 재개정 △한미FTA 체결저지 등 13개 과제 실현을 위한 본대회로 이어진다. 본대회를 마치고 민주노총은 곧바로 범국본 집회로 결합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는 전농과 전빈련, 학생들이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범국본 대회로 집결할 예정이다.

또한 오늘 전북, 광주전남, 경남, 부산, 울산, 대구,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도 오후 2시를 기해 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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