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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풀뿌리

낙동강 하구에 '에코센터' 개관

을숙도 철새공원에 새로운 생태학습장 탄생

【부산】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을숙도에 낙동강하구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 등을 전시한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새로운 생태학습장으로 탄생했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3시 사하구 하단동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앞 무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시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사하구청

세계적 철새도래지 을숙도의 자연생태 교육 메카가 될 '낙동강하구 에코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을숙도 남단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건물 한 면을 유리벽으로 설계한 에코센터는 관람객이 1층에서 2층으로 통하는 램프를 따라 올라가면서 낙동강하구의 생태계 구성을 관찰할 수 있고 2층에 들어서면 위성사진, 지도, 영상물, 박제 등을 통해 하구의 생성역사와 습지보존의 중요성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낙동강하구는 70년대까지만 해도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던 습지였으나, 1980년대 이후 산업화ㆍ도시화 등 개발계획에 밀려 준설토 적치장으로 사용되는 등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됐다.

이런 가운데 철새도래지로서의 옛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환경으로 복원, 교육ㆍ체험 및 전시 등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을숙도 철새공원에 국비 73억5천만원, 시비 73억5천만원 총 1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지상 3층, 연면적 4,075㎡(1,233평) 규모의 에코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주요시설은 1층에는 다목적실과 사무실, 2층은 전시실로서 낙동강하구 모습을 CCTV를 통해 직접 철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고, 전시실 공간을 5개 존(Zone)으로 나누어 ①낙동강의 역사와 습지 ②낙동강하구 이야기 ③낙동강하구의 생물 ④낙동강하구의 조류 ⑤낙동강하구의 과거, 현재, 미래와 체험 학습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3층은 다목적 영상실로서 낙동강하구와 관련된 영상물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낙동강하구의 다양한 생물과 철새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생태교육의 장으로 마련되어 있다.

특히 부산시는 에코센터 인근 소규모 습지를 교육장으로 지정,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낙동강하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아미산 중턱에서 시작해 명지갯벌, 을숙도를 연결하는 생태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입장료는 올 연말까지는 무료이며, 내년부터는 어른 1천원, 청소년(만13∼24세)은 5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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