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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노동&인권

노숙인 내방 갖기 프로젝트

11개 기관 시범실시, 사회복귀 촉진

주거인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 11개 노숙인 상담보호센터와 쉼터가 대한주택공사의 지원을 받아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과 쪽방생활자 등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입주자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도 이뤄지고 있다. 

임대주택은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한 운영기관에 임대 공급되는데 운영기관이 입주자 선정뿐 아니라 자활사업도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영등포구 대림동에 21호의 방을 마련한 성공회 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는 5월부터 입주자 신청을 받아 17명의 입주자를 결정했다.

이정규 성공회 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 상근자는 “노숙인에 대한 편견이 심하지만 자활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런 분들이 사회로 복귀하는데 필수적인 것이 주거 안정인데 이번 사업을 통해 그런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상근자는 “하지만 관공서의 무관심으로 말소된 주민등록을 살리지 못해 이런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는 노숙인들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에서만 쉼터 등에 기거하는 경우를 포함해 4000여명의 노숙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주공은 다가구 등 매입임대주택사업 추진 초기부터 현재까지 확보된 매입주택 물량 중 총 10개동 106가구를 지난해 8월부터 단신자용 임대주택으로 시범 공급해 왔다. 올해에도 시범사업으로 계획한 300가구의 다가구주택 또는 원룸형 다세대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심재훈 기자

 

제6호 17면 2007년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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