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공원, '추모음악회' 개최

부산 멜로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

【부산】"가정의 달 5월, 아름다운 선율에 그리운 마음 담아 보내세요". 사랑과 감사의 달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5월을 맞아 부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 최태진)은 고인에 대한 추모의 정을 가득 담은 '이색음악회'를 연다.   오는 5월 27일 오후 3시 금정구 선두구동 영락공원 앞 광장에서 개최되는 제2회 '추모음악회'에서는 먼저 가신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 사랑을 주제로 참배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문화의 향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멜로스오케스트라 장원창씨가 단장으로 있는 부산 멜로스 오케스트라는 2002년 11월 평소 악기를 연습해 온 직장인과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 10여명이 모여 창단했다. 2003년 10월 4일 경성대 콘서트홀에서 이병찬씨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의 클래식 음악과 팝을 가미한 다양한 연주곡목으로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2004년 4월 45명의 단원이 정홍기씨의 지휘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이외에도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주회도 개최해오고 있다.   부산 멜로스 오케스트라(단장 장원창)의 연주로 진행될 이번 추모음악회는 이흥렬 작의 '어머니 마음', 영화 올드보이 배경음악 'The last walt', '여인의 향기', 뮤지컬 캣츠 중 'Memory', '마이웨이' 등 클래식 음악연주ㆍ독창 등 다양한 장르의 레파토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고인에 대한 '추모의 글' 모음집인 <가슴 밭에 묻은 사랑>의 애틋한 편지의 글 낭송도 이어져 참배객들이 가슴 아린 그리움과 가족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락공원 관계자는 "영락공원이 부산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지금까지 추모음악회, 개량근조화 전시회, 장례문화교실 등 다양한 장례문화 행사를 개최해 왔다"고 설명하고 "이번 추모음악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며 가족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영락공원은 이날 음악회와 더불어 생활보호대상 노인 사회복지시설인 백양원에 20㎏ 쌀 20포대 등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금정구 결손가정 중ㆍ고등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랑나눔 봉사활동도 함께 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양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