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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풀뿌리

오랜만에 활기찾은 죽변항

3주 전 오징어군 형성되면서 연일 만선

 

남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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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울진 죽변항이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오징어가 3주째 만선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어부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70년대를 풍미하던 ‘이까 개락(오징어가 대풍을 이루던 시절, 울진지방 사람들이 오징어 대풍을 일컬던 향언, 이까는 오징어의 일본말임)’이라는 향언(鄕言, folktale)이 유행하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 몇 년간에 처음으로 맞는 오징어 대풍이어서, 죽변항의 활기띤 모습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오징어는 다른 어종에 비해서 생산유발 효과가 큰 어종이다. 오징어를 직접 잡는 어부들은 물론이거니와 잡아 온 오징어를 갈무리해서 살아가는 어민, 오징어를 말려서 생업으로 삼는 어민, 살아있는 오징어를 횟감으로 팔아 살아가는 어민 등 죽변항에는 오징어에 기대어 살아가는 어민들이 태반이다.

 

또 죽변수협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오징어 파시가 형성되면서 죽변항을 드나드는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1일 200여척에 달한다 한다. 오징어잡이 어선 1척에 보통 4~5명의 어선이 승선한다고 하니, 이들이 지역경제에 더하는 효과 또한 지대하다.


3주 전부터 형성된 오징어 군으로 지금까지 죽변수협 위판장을 거친 오징어는 3,088톤에 이르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35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앞으로 2~3주간 더 오징어군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돼, 죽변항은 당분간 흥청거릴 것으로 보인다.  

 

남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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