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풀뿌리

김상진 게이트 관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촉구

부산시민연대, “의혹에 비해 수사범위나 속도 별 진전 없어”

 

【부산】부산지역 1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지난 8월 말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정ㆍ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진 후 한 달이 지나는 동안 무수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정도에 비해 검찰의 수사 범위나 속도에 별 진전이 없는 것과 관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10일 부산시민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처음 정윤재 청와대 전 비서관을 통한 세무조사 무마 청탁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소위 '김상진 게이트'는 이후 금융권의 특혜 대출 의혹, 연제구청장 금품 로비 의혹 등을 거치면서 당사자인 김상진씨가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 부지 매입과정에서 토지매수용역 계약서를 허위 작성, 수십억원을 빼돌린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홍재균

부산시민연대는 지난 8월 말 건설업자 김상진씨의 정ㆍ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진 후 한 달이 지나는 동안 무수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정도에 비해 검찰의 수사 범위나 속도에 별 진전이 없는 것과 관련, 10일 '김상진 게이트'와 관련하여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민연대는 "김상진씨 구속 이후에도 미월드 부지의 용도변경 추진 과정의 부산시에 대한 로비 의혹, 검찰과 법원에 대한 법조계 로비 의혹, 관할 연제경찰서장에 대한 로비 의혹 등이 불거졌으며, 김상진씨의 전방위 로비에 부산의 범여권은 물론 한나라당 인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민연대는 "검찰은 연제구청장은 물론 부산시 고위 간부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부산은행 등 금융권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하기도 하였고, 최근에는 김상진씨와 '로비 약정'을 맺은 것으로 드러난 부산관광개발 전 사장과 전 안상영 부산시장의 인척을 구속한 것을 계기로 부산시와 건교부의 건설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로비 정황을 잡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민연대는 "하지만 이는 지금까지 불거진 숱한 의혹들과 소문들에 비해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밝히고 "현직 대통령의 최 측근까지 조사하는 마당에 검찰 수사에 더 이상 성역을 존재하지 않을 것이므로 검찰은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김상진씨의 로비와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민연대는 "'김상진 게이트'가 부산지역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추악한 로비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검찰은 김상진씨의 불법 로비와 관련된 인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여 엄단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부산지역에 만연한 재개발ㆍ재건축 인허가 과정의 부정과 불법을 뿌리뽑는 대대적인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사)노동자를위한연대, 부산경실련, 부산민언련, 부산민예총,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생명의전화,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산흥사단,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YMCA, 부산YWCA (이상 12개 단체)

양병철 기자

 

사업자 정보 표시
시민사회신문 | 설동본 | (121-865) 서울 마포구 연남동 240-6 504호 | 사업자 등록번호 : 105-20-38740 | TEL : 02-3143-4161 | Mail : ingopress@ingopress.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서울아02638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