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후보선호 조사
“문국현 지목” 33.2%
“경선 못한다” 80.1%
3개 정당 지지 ‘엇비슷’
전국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범여권 대선 후보는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행을 거듭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잘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범여권 경선=현재 진행되는 범여권 경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43.2%의 응답자가 ‘매우 못한다’고 답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 ‘잘못한다’ 36.9%, ‘잘한다’ 10.3%, ‘매우 잘한다’ 4.2%의 순이었다. ‘모르겠다’는 5.4% 였다. 전반적으로 부정적 응답이 80.1%라는 압도적 응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부정 응답은 강원 94.8%, 호남 82.7%, 서울 80.8%, 제주 80.0%, 경기 78.0%, 충청 77.4%, 영남 76.4% 등의 순이었다.
◇선호 후보=장외 주자지만 범여권으로 인식되는 문국현 씨를 포함해 선호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문국현 씨가 33.2%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예비후보가 16.0%, 손학규 예비후보가 14.7%, 이해찬 예비후보가 10.3%의 순이었다. ‘모르겠다’는 답변도 25.8% 였다.
지역별로는 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제주 40.0%, 영남 36.8%, 호남 36.5%, 경기 33.8%, 서울 33.3%, 강원 31.6%)에서 문국현 씨가 최고 지지를 받은 가운데 충청 지역에서만 정동영 후보가 25.8%로 수위를 차지했다. 충청지역에선 문국현 후보가 16.1%로 가장 낮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본선 경쟁력=범여권 후보 중 가장 본선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 역시 문국현 씨가 28.5%로 수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 순위인 정동영 예비후보는 21.9%를 차지, 선호 후보 결과와 비교해 상당히 차이를 좁혔다. 이어 손학규 예비후보 16.2%, 이해찬 예비후보 10.6%의 순이었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22.9% 였다.
지역별로는 정동영 후보 선호가 높은 충청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에서 문국현 씨가 수위 응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지역에선 문국현 씨(23.1%)와 정동영 예비후보(20.5%)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기지역에선 문국현 씨(26.5%)와 손학규 예비후보(25.0%)가 박빙을 이루는 등 본선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지역별 편차가 선호도와 비교할 때 컸다.
◇지지 정당=번외 질문 형식으로 물은 지지 정당 질문에는 ‘없다’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이 나온 가운데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대통합민주신당이 각각 21.4%, 20.1%, 18.4%로 비슷한 지지율을 받았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여론조사의 50%대 지지율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시민단체 활동가 대상 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약진한 것은 일찌감치 당 경선을 치룬 선점효과와 더불어 결정적으로 범여권 경선 파행에 따른 반사효과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4.2% 였다.
*조사방법: 실시간 ARS 설문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polling.co.kr)에 의뢰해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국 시민단체 활동가 407명(서울 156, 영남 76, 경기 68, 호남 52, 충청 31, 강원 19, 제주 5)에게 전화설문 응답을 받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86% 포인트다.
제22호 2면 2007년 10월 8일자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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