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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민족&평화

“통일완성 정상회담을”

박해전 남북정상회담국민대회 집행위원장

 

정상회담경축위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경축 국민운동을 제안한 뒤 이번 대회를 성사시켰다. 정상회담을 전후한 활동상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박해 전 집행위원장(인터넷신문 참말로 회장, 6.15공동선언실천남측본부 언론본부장)을 통해 들어봤다. /편집자

 

-9월 초부터 남북정상회담 경축 범국민운동을 벌여왔다. 구체적인 활동상은.

▲9월 정기국회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총력 지원하는 ‘평화통일 국회’로 운영돼야 한다고 국회에 요구했다. 정치권에는 반6·15 세력을 제압하고 평화통일 정치의 새로운 길을 가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북녘 수해돕기 지원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일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정상회담 경축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플래카드 걸기 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 이후 남쪽의 모든 정당, 사회단체와 6·15 공동선언을 실천하는 국민들에게 남북정상회담 경축 공동추진위원으로 참여를 권해, 오늘 국민대회를 열게 됐다. 현재 300여명의 자발적인 추진위원이 모여 정상회담에 대한 역량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재정부분에서 정부나 외부의 지원을 받지않고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았다. 행사를 치루고 남은 금액은 북녘 수해돕기 운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평가는.

▲유태영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상임고문의 경우 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해외동포 연대사를 하기 위해 뉴욕에서 어제 고국을 방문했다. 우리 재정원칙이 독립적이기 때문에 여비를 마련할 수 없는 형편임에도 남북정상회담이 6·15선언 실천운동, 평화통일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달려왔다. 조국통일의 염원을 그 분이 절절하게 대변하는 게 아닌가 감동을 받았다.

 

비록 작은 규모라 하더라도 제 정당 사회단체와 해외동포까지 아우르는 범민족적인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총의를 모아내는 대회가 됐다고 본다. 이번 국민대회에서 ‘남북정상회담 경축 국민선언’을 채택, 발표했다. 이것은 그야말로 정상회담을 보는 남북, 해외, 온겨레의 통일염원을 담아냈다고 본다.

 

우리 민족의 소원이 조국통일임을 천명하고 이번 정상회담이 정말로 지난 100년간 식민과 분단으로 고통받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는 조국통일을 선포하는 회담이 될 것을 온 겨레의 이름으로 모아냈다고 생각한다.

 

- 행사 후 청와대를 방문해 어떤 의견을 전달했나.


▲대회가 끝나고 대표단 5명이 청와대를 공식 방문해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인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국민선언에서 결집된 의사를 전달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6·15 공동선언을 채택함으로써 조국통일의 초석을 놓았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조국통일을 완성하는 통일대통령이 될 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달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식민과 분단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는 통일대통령이 될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 청와대 반응은.

▲국민선언으로 모아진 각계각층 국민들과 제정당사회단체 뜻을 충분히 검토해서 유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국민대회에서 특히 ‘연합-연방통일 선포와 남북통일공동기구 설치를 강조했다. 어떤 것인가.

▲남북정상회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조국통일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6.15 공동선언에 따라 연합-연방 통일을 선포하고, 남북통일공동기구를 설치할 것을 강조했다. 이미 6·15 공동선언 이후 장관급회담이 21차례 열려 6·15 공동선언을 실천해 왔다. 95%는 통일이 됐다고 본다.

 

이제는 북미수교도 임박한 것으로 국제정세가 변화됐다. 북미수교 전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조국통일을 선포하고 통일정치를 할 수 있는 남북공동기구를 구성해서 서울과 평양에 각각 공동위원회를 실행하는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 정상회담이 보름정도 남았다. 그동안 경축위에서 계획하고 있는 일은.

▲앞으로 경축위는 언론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올바른 보도를 할 것을 촉구하고, 민족의 대경사를 국민들이 맞이하기 위해 전언론사에 정상회담 경축 광고 게재 운동과 누리꾼들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경축 배너달기 운동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제정당 시민사회단체에 경축 플래카드 걸기 운동을 제안해서 힘있게 밀고나갈 생각이다. 10월 2~4일까지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온 국민이 그 경축을 기원하는 단일기 걸기운동도 제안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나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정상회담에서 놀라운 성과를 낼 것을 확신하며 ‘조국통일’의 합의가 나오면 두 정상이 마련한 합의안을 적극 실천하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향미 기자

 

제21호 7면 2007년 9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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