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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여성

지역과 함께 평화마을 축제

서울여성의전화
 

서울여성의전화는 지난 12일 개운산 근린공원에서 ‘성북구 평화마을축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6일부터 열릴 제2회 여성인권영화제의 사전 캠페인으로 영화제가 진행되는 아리랑시네센터 주변 성북구 지역주민들과 함께 진행됐다.

여성의전화 연합은 매년 5월을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로 선포하고 가정폭력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과 피해자 지원 및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어왔다. 서울여성의전화는 ‘룰루랄라 평화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부터 영화제 사전행사로 평화마을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영화제 주제는 ‘친밀한, 그러나 치명적인’으로 일상 속에 은폐되어 있는 여성폭력의 현실을 드러내고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영화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평화마을 축제는 영화제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지역축제로 끌어들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사전행사다.

폭력이 발생할 때 대처법을 성북경찰서가 가르쳐주는 시간과 가정폭력&성폭력에 관한 통념들을 알아보는 퀴즈진행 부스, 월경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부스 등과 함께 여성인권영화제 상영작들의 스틸 컷 전시회도 마련됐다. 성북구 주민들로 이뤄진 공연단의 무대행사도 열렸다.

유리화영 서울여성의전화 사무국장은 “지난해에 동작구 평화마을 축제를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 “지역의 부녀회, 적십자봉사단, 학교 선생님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는데 영화제와 함께 평화마을 축제가 폭력없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씨앗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제3호 17면 2007년 5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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