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문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슴의 눈으로 늑대를 바라보다 환경사진전 '…움직이다' 지상 전시 ⓒ 김기찬 1979 수색 서울 그 시절엔 누나가 있었다. 양 옆엔 동생들을 거느리고 손엔 개밥을 들고 동네 강아지들의 우러름을 받던 누나가 말이다. 누나는 강아지들과 눈을 맞추고 강아지들은 누나 손에 있는 일용할 양식에 눈을 맞춘다. 밥그릇이 땅에 놓여지기 전 평화로움과 긴장감의 미묘한 공존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30년 동안 서울의 크고 작은 골목을 구석구석 누비며 찍은 작품들을 담은 사진집 ‘골목 안 풍경’으로 유명한 김기찬 작가가 ‘1979 수색 서울’이란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그 미소를 선물한다. 김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 가는 사진들 중 사람과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가 등장하는 작품들이 거리로 나왔다. 지난 3일부터 코엑스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환.. 더보기 이전 1 ··· 58 59 60 61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