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人/작은 인권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도 비정규직 될 수 있다 작은 인권이야기[12] 아주 어릴 때 “넌 꿈이 뭐니?”라고 물으면 “저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거예요”라고 답했던 시절이 있었다. 몇 개월이 지나고 누군가 또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난 교사가 될래요, 의사가 될래요, 여자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등등 들어본 직종은 다 내 꿈으로 만들어버렸다. 그 누구도 나에게 “넌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 지도 모른단다, 얘야~”라고 이야기 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엄마와 키가 비슷해지는 때까지도 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뭔지도 모르고 살았다. 일단 꿈은 크고 봐야한다고, 조그마한 문방구를 열고 싶다는 내 동생의 꿈은 어른들의 욕심에 의해 무시당했다. 며칠 전 킴스클럽 강남점으로 경찰침탈에 대비한 교육을 하러 갔었다.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과 한 소비자..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