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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풀뿌리

재래시장 ‘추석명절 공동세일’ 실시

9.14∼9.24 부산진시장 등 25개 시장 참여

 

【부산】부산지역 재래시장들이 추석을 맞아 재래시장 이용 분위기를 확산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일제히 공동세일을 펼친다.

 

이번 공동세일에는 부산진시장 및 평화시장, 부산전자종합시장, 구포시장, 동래시장, 해운대시장 등 부산지역 재래시장 25개 시장이 참여하여 백화점이나 할인점과 같이 세일을 일제히 추진하며, 추석 명절을 맞아 일반시민들의 구매력이 높은 의류 및 신발, 건어물, 선물세트 등 질 높은 100여개 품목에 대하여 80∼5%정도의 자율적 할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추석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지난 9월 12일 오후 부전시장에서 재래시장 이용과 이랜드 불매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동세일에 참여하는 재래시장에는 시장출입구 등에 세일품목 및 점포명을 알기 쉽게 표기하고 점포실정에 맞게 자율로 세일참여 안내표지도 부착하는 등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하면서 최상의 친절서비스로 소비자를 맞이하고 판매금액에 따른 마일리지 제공 등 이벤트 행사로 '다시 찾고 싶은 재래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이 부산지역의 각 기관ㆍ단체 대표들의 솔선수범과 일반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꾸준한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재래시장이 확대되는 등 이번 추석에는 재래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어서 재래시장의 재도약 기회로 삼는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 오는 9월 21일 오후에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부산시장상인연합회와 소비자 단체대표들과 함께 재래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이용고객들을 격려하고 재래시장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재래시장 이용 호소 기자회견 
 
한편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위원장 김석준)은 지난 12일 오후 부전시장 앞에서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재래시장 이용을 호소하는 기자회견과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추석제수품과 선물을 대형 할인점이 아닌 동네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또 재래시장 상품권을 활용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대규모 해고한 기업에서 추석선물 사지 맙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홈에버와 2001 아울렛 등에 대한 불매 홍보활동도 함께 펼쳤다.  

[기자회견문]
‘추석장은 재래시장에서, 비정규직을 대량 해고한 이랜드에서는 추석선물을 사지 맙시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 민족은 대대로 추석을 통해 한여름 흘린 땀의 결실을 수확하고 추석 장터에서 이웃간에 함께 나누며 정이 흐르는 따뜻한 공동체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대형할인점이 무분별하게 들어섬으로써 사회공동체의 일각이 급속히 허물어져 내리고 있다. 소비자에게 가장 값싼 제품을 공급한다는 대형할인점의 화려한 간판 이면에는 동네 구멍가게, 재래시장의 쇠락과 대규모 실직의 피눈물이 있다.

그뿐 아니라 대형할인점의 강력한 수요독점은 중소 제조업체들의 제 살 깎기 저가 경쟁, 특히 고통을 전담하는 노동자들의 생살 깎기를 강요해 소수에게 부가 독점되고 다수가 가난해지는 저소득-저성장 경제의 부메랑으로 되돌아 왔다.

우리는 대형할인점의 화려한 진열대에 가려진 극단적인 사회양극화와 사회 공동체의 급속한 해체에 주목할 것을 촉구한다. 저가 경쟁의 단물에 취해 질 낮은 제품을 낭비하고 자기 삶의 터전마저 붕괴시키는 어리석은 질주를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경고하고자 한다. 이미 대형할인점의 이 같은 폐해가 드러나면서 월마트의 발원지 미국, 월스트리트의 중심인 뉴욕마저 월마트를 규제하고 있지 않은가?

 

 

이랜드 홈에버, 뉴코아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랜드 사태는 정부의 비정규 보호법이 보호법이 아니라 비정규직 양산법이고 비정규직 가혹법이라는 것을 웅변하고 있다. 이랜드 박성수회장은 월 80만원의 저임금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혹사시켰고, 단물을 다 빨고는 씹다 뱉었다.

복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용역깡패를 동원해 잔인하게 짓밟았다. 책임을 져야 할 정부는 수수방관했고 오히려 사측의 역성을 들어 이랜드 일반노조 집행부를 구속하고, 비정규 악법에 순응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거리를 헤매는 1천여 이랜드 비정규 해고노동자들의 피눈물이 85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이들에게 복직과 정규직화라는 추석상이 차려지길 염원하는 연대의 손길이 전국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당, 영세상인들의 당 민주노동당은 추석을 앞두고 다시 한번 나쁜 기업 이랜드 홈에버 등에서 추석선물을 사지 말 것을 호소하고자 한다. 아울러 추석 제수품과 선물도 대형할인점이 아닌 동네의 재래시장을 활용해 추석 대목에 재래시장 상인들이 좌절을 맛보지 않게 해주기를 간절히 염원한다.

 

2007. 9. 12.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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