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단체가 대안기업을 세우고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성과가 주목된다.
부산환경운동연합과 이 단체 구자상 공동대표가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주)에너지나투라는 지난 5일 해운대구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회사 창립 선포식을 갖고 태양광,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풍력에너지 |
환경단체가 처음으로 대안기업을 세우고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뛰어들어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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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자본금 1억원으로 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주주 100%가 환경연합 회원으로 구성된 시민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주)에너지나투라는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인증을 받은 유니슨, 동국S&C, T&Tech 등과 공동업무협약을 맺어 이들 회사의 기술력을 토대로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생산ㆍ보급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이미 신라대학교 태양광발전시스템(50kW), 브니엘학원 햇빛발전시스템(150kW) 보급공사를 완료했으며, 민주공원시민햇빛발전소(5kW) 등 부산지역에 재생에너지 시설을 뿌리내리는 일에 관여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환원율은 정하지 않았지만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부분을 환경운동에 재투자해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시민운동계의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대안 없는 비판과 계몽 위주의 캠페인 등 환경운동계가 가질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실사구시적 운동을 펴기 위해 대안기업을 세웠다"고 밝히고 "환경단체가 기업 형태로 사업을 벌인 예는 일본, 유럽 등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박원순 아름다운재단ㆍ희망제작소 대표, 최열 환경재단 대표 등 국내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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