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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노동&인권

“87년 노동자대투쟁 역사 잇는다”

비정규 여성노동자 4사 공동투쟁 선포

 

“87년 노동자 대투쟁의 역사를 2007년 비정규 여성노동자들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KTX-새마을호 승무원, 기륭전자 노동자, 최근의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까지. 비정규직 철폐와 직접고용을 외치며 여성비정규직 4사 노동자들이 공동투쟁을 선포해 주목을 끌고 있다.

여성 비정규직 4사 노동조합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금천구 기융전자 정문 앞에서 ‘여성비정규직 노동자 공동투쟁’ 선포식을 갖고 저녁에는 87년 노동자대투쟁 20주년 맞이 ‘2007 공장문학의 밤’ 행사를 열었다.

KTX-새마을호 승무원들은 철도공사의 '외주화' 방침에 항의하다 해고돼 각각 500일과 200일 넘게 투쟁중이며,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도 집단해고와 불법파견으로 2년 동안 투쟁하고 있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정부의 비정규직법이 시행되자마자 외주화와 집단 계약해지에 휘말려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저항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 노조들은 여성비정규 4사 공동투쟁을 벌인 배경에 대해 “정권과 자본은 노동자들의 투쟁이 대투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투쟁을 장기화시키고 금전과 공권력, 용역깡패 등 온갖 수단을 가리지 않고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더 이상 개별 사업장의 투쟁으로는 이런 총체적 탄압을 뚫고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해 비정규, 장기투쟁, 여성노동자 문제를 새롭게 의제화하고 연대단위를 강화하기 위해 공동투쟁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 열린 공장문학의 밤 행사는 전국노동자문학연대와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주관으로 87년 노동자대투쟁을 회고하는 영상과 시, 노래 등을 공유하고, 2007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담은 시와 노래, 율동 등으로 예술인들과 문인, 그리고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졌다.

 

이향미 기자

 

제17호 6면 2007년 8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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