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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민족&평화

일 '제네마 조약 등 국제규범 준수로 평화정착을'

9조회와 일본 평화 운동

 

9조회는 일본에서 평화헌법 지키기 운동을 진행하는 조직이다. 지난 2004년 9월에 처음으로 9조회가 만들어졌다. 6천개의 9조회가 전국에 산재해 있다. 각 지역별로 흩어져 독립적으로 운영되면서 횡적인 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의 9조회와 별도로 1991년 9조회가 미국에서 만들어 진 바 있다. 1990년 1차 걸프전이 발발 당시 미국의 찰스 오가비라 박사가 미국에도 헌법에 일본 헌법9조와 같은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는 운동을 전개했다. 한국에서도 9조회가 설립됐고 일본 단체와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오에 겐자부로(첫번째 사진) 등 9조회 주요 인사들.


9조회는 상대국이 환영하지 않은 자위대 파병을 ‘국제공헌’이라고 하는 것은 '자만'일 뿐이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9조 개정을 핵심으로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은 일본을 미국의 뜻에 따라 전쟁을 추진하는 나라로 바꾸려는 데 그 의도가 있고 이를 위해 일본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용인, 자위대 해외파병을 추진해 평화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의 평화운동은 국제협약과 협정 등 국제규범을 토대로 진행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945년 유엔헌장, 1949년의 제4차 제네바 협약과 1977년의 2개의 추가의정서, 2003년 전범을 처리하는 상설 국제기구로 설립된 국제사법재판소가 전쟁을 막고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는 평화운동의 성과라고 평하면서 국제규범을 존중한다.

우리나라의 평화운동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중점을 두면서 아래로부터의 법제도 개선을 우선한다면 일본의 평화운동은 국제사회의 약속을 일본의 지자체와 정부가 준수하도록하는 성격이 강하다.     

한편 9조회에서 참여하고 있는 인사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오에 겐자부로, 이노우에 히사시, 사상가 우메하라 다케시, 츠루미 슌스케, 미키 전 수상의 부인인 미키 무츠코 등이 있다.

 

심재훈 기자

 

제17호 8면 2007년 8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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