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페스트 영화제’ 개회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도쿄, 상파울로, 맬버른, 케이프 타운 등 전세계 6대륙 45개 도시에서 상영된 영화들이 한국의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24일부터 3일간 남산드라마센터에서 열린 ‘레스페스트 영화제’는 전세계를 돌며 상영하는 글로벌 영화제이다. 칸이나 베를린 영화제처럼 해외로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레스페스트영화제 사무국 |
지난해 10회를 맞았다. 글로벌 투어에 한국이 포함된 지는 올해로 8회인 레스페스트 영화제는 90년대 중반 작은 미술관에서 ‘저해상도 영화제’(The Low Resolution Film Festival)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에 주목해 디지털영화 제작을 장려하고 ‘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 감독과 ‘존 말코비치 되기’의 스파이크 존즈 감독 등을 세상에 알렸다.
‘미래를 돌아보다’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디렉터스 뷰로 특별전’이었다. 소피아 코폴라, 샤이놀라 등이 소속되어 있는 디렉터스 뷰로가 제작한 광고와 뮤직비디오 등이 상영됐다. 폐막작은 이미 국내의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스캐너 다클리’였다.
전상희 기자
제17호 12면 2007년 8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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