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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민족&평화

젊은세대 통일무관심 심각

한반도통일평화포럼 학술회의

 

통일 필요성에 대해서 일반국민들 인식은 과거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은 우려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반도통일평화포럼(회장 김호성)박근혜 정부, 통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지난달 29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제4차 학술회의를 가졌다.

 

통일비전과 통일국가상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고도 객관적인 통일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통일대비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개최된 학술회의에는 50여 명의 통일교육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반도통일평화포럼이 ‘박근혜 정부, 통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지난달 29일 서울교대 에듀웰센터에서 제4차 학술회의를 열고 있다.

 

정부, 대학 교양교육에 통일관련 학점 이수 지원해야 

 

박균열 경상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 통일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성인 및 대학교육을 중심으로란 주제발표에서 박근혜 정부 이전의 정부에서 통일교육 실태에 대해 선행할 필요가 있어 검토했다하지만 올해 발간된 <통일교육지침서>에 나타난 통일교육의 목표, 통일교육의 주안점, 그리고 통일교육의 지도방법 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전제했다.

 

박 교수는 다만 2007년도와 2013년도 통일문제에 대한 조사결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통일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통일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200734.1%에서 2013년에는 57.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면에서도 200751.6%에서 54.8%로 소폭 상승했다. 통일 추진 속도면에서 여건이 매우 성숙되었다는 입장이 연령과 지역적으로 고루 53.6%로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그러나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 일반국민들의 인식이 과거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대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이 높은 점은 우려스럽다면서 이에 대한 문제의 해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박 교수는 이러한 여건에서 통일교육을 보다 효과적으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정부가 대학 교양교육에 통일관련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 지역단위 통일교육 센터 최대한 활용 통일인식에 있어서 갈등 임계치가 어느 정도 되어야 하는지 실증적 연구 각종 갈등 요소 해결할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통일의 가장 핵심세력인 청년집단 중 의무복무 중인 군인에 대한 관심 등을 제안했다. 

 

교육부에 통일준비교육부설치 시점 

 

이어 발표에 나선 최경자 박사(서울공덕초등학교 교장)지금 초등학교 통일교육 어떻게 나가야 할까란 주제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에 살고 있으면서도 당연시하는 국민들이 늘어가는 점을 우려한다통일교육에서 일선 학교는 연구, 자료개발, 탈북학생의 지원, 통일교육 시범학교 증가 등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현실에서 통일교육 담당교사들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또 통일교육은 도덕, 사회교과 중심에서 전 교과, 창의적 체험, 특별활동 등 점진적으로 확대해 통일교육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통일교육을 독립적으로 교육하기보다 합통체육시간, 방송교육, 교내 통일 한마당, 학부모 통일시조짓기 대회 등 다양한 학교 행사와 접목하여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최 박사는 아울러 독일의 경우 통일교육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통일 과정을 만들어 가고 통일 이후 대비 교육을 했다는 사례에 비춰 다양한 통일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 초등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보는 실감나는 방법 강구 통일교육 교과서는 검인정교과서가 아닌 국정교과서를 교재로 삼을 것 교육부의 학교통일교육 전문가 인력풀 확충과 학습자료 지원 통일준비교육부’(가칭)를 설치, 지속화 등을 제안했다 

 

도덕교과에만 편중 말고 교과·수업시수 늘릴 필요 

 

토론에 나선 이상근 박사는 박균열 교수가 통일교육 대안을 제시했는데 그 이전에 현재 통일육 실태를 분석해서 그 대안제시가 되었을 때 타당성이나 객관성을 갖게 된다면서 추가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 박사는 또 최경자 박사의 발표문과 관련, “통일교육은 통일교육 담당교사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통일교육의 방법면에서 지금까지 남북한 비교에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 지나치게 나쁜면만 소개하기 보다는 좋은 점도 소개하면서 북한의 자존심을 고취시킬 때 통일논의에서나 남북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기 구로초등학교 교사도 토론회에서 대학생과 성인들은 청소년이나 어린이의 미래 모습이므로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건전한 안보관에 기반을 둔 미래지향적이고 균형있는 통일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최경자 박사의 통일교육에 관련해서는 현실적으로 통일교육 시범학교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다소 비관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사는 이와관련 도덕교과에 편중되어 있는 통일교육을 다양한 교과와 수업시수를 늘려야 한다교과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에 적합한 다양하고 시사성이 있는 콘텐츠 개발 보급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일반학교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 연구회와 학생 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교와 교육청 차원의 지원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학교 내에서 전담할 능력있는 교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통일교육 연수와 관리자 연수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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