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녹색정치 100인위원회가 심상정, 노회찬, 권영길 대선 예비후보 3인에게 녹색정치와 관련된 13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 후보들은 답변의 적합성, 가치성, 구체성, 참신성, 충돌가치 조정 노력 등 5개의 지표별 평가에서 큰 차별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5점 만점에 심 후보는 3.13점을, 노 후보는 3.05점, 권 후보는 3.07점으로 세 후보 모두 평점 ‘B’를 받았다. 100인위원회는 “후보들 모두 질의답변의 적합성은 높으나 기존 논의 나열이 아닌 자체적인 고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질문 문항별 평가에서 후보 간 차이가 드러났다. 심 후보는 ‘친환경농업과 농업파트너십’ 입장, 노 후보는 ‘유류세 인하 관련’ 입장, 권 후보는 ‘에너지전환과 노동파트너십’ 입장 등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세 후보는 면세유와 같이 이해관계와 가치가 충돌하거나 민감한 현안과 관련한 쟁점에 대해서는 조정하려는 노력에 소극적이거나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노동당 내 녹색정치사업단은 지난 7월 ‘녹색정치선언’과 ‘대선예비후보 녹색정치 약속서명’을 추진했다. |
한편 이번 평가를 기획한 민주노동당 내 녹색정치사업단은 지난 7월 ‘녹색정치선언’과 ‘대선예비후보 녹색정치 약속서명’을 추진한 바 있다. 생태적 지속가능성과 환경정의가 사회적 변혁 과제와 구별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범한 녹색정치사업단은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먹거리 안심프로젝트 등 녹색정치 의제의 당내 주류화를 위한 노동·농민·시민사회·기업 간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6호 2면 2007년 8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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